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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88998342104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감수의 글
프롤로그
PART 1 이것이 바로 세계의 경영학
1장 경영학에 대한 세 가지 오해
2장 경영학은 술자리 잡담과 무엇이 다를까?
3장 어째서 경영학에는 교과서가 없을까?
PART 2 세계 경영학의 최신 동향
4장 포터의 전략만으로는 더 이상 경영을 논할 수 없다
5장 조직의 기억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6장 '그럴 듯한 경영 효과'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7장 혁신의 필수 요건인 '양손잡이 경영'이란?
8장 경영학에서 말하는 세 가지 '소셜'이란? (1)
9장 경영학에서 말하는 세 가지 '소셜'이란? (2)
10장 일본인은 정말 집단주의 성향이 강할까, 그러한 성향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까?
11장 기업가정신 활동의 국제화 요인
12장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사업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13장 어째서 경영자는 과도한 인수 금액을 지불하는 것일까?
14장 사업회사의 벤처 투자에 필요한 요건은 무엇일까?
15장 '자원기반 관점'은 경영이론이라고 할 수 있을까?
PART 3 경영학의 미래
16장 경영학은 과연 유용한 학문일까?
17장 그래도 경영학은 진화한다
에필로그: 경영학의 국제 표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책속에서
"이제는 공격적 경영의 시대야. 우리 회사 경영진들은 그걸 모른단 말이야."
"일본 사람들은 집단주의 성향이 강해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 사람들과는 일하기가 어려워. 부장님은 왜 그걸 모를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술자리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 푸념을 늘어놓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장 동료와 술을 마시다 보면 회사 내 뜬소문이나 업무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술자리 대화를 가만히 듣다 보면 마치 경영의 일반 법칙인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이야기를 본인도 모르게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공격적 경영이 중요하다', '일본인은 집단주의적이고 미국인은 개인주의적이다'라는 이야기는 그 동안 막연히 옳다고 믿어온 일반 론이다. 이처럼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대사는 비즈니스 서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럴 듯한 경영의 일반론'은 과연 믿을 만할 것일까? '공격적 경영이 중요하다'라는 말은 사실일까? 일본 사람들은 정말 집단주의 성향이 강할까? 이 모두는 과연 '경영의 진리'일까?
기억력이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 마찬가지로 조직도 기억력이 좋은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이 있으며, 이러한 특성은 조직의 학습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조직의 기억력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인간 기억의 메커니즘'과 '조직 기억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이다.
예컨대 100명이 새로운 지식을 학습한다고 생각해보자. 이때 100명이 개별적으로 학습하여 습득한 지식을 모두 합친 지식의 총량과 100명이 하나의 조직을 형성하여 학습하는 경우에 얻은 지식의 총량은 과연 어느 쪽이 더 많을까? 다시 말해, 인간이 조직을 이루면 기억의 효율은 높아질까, 아니면 오히려 떨어질까?
이 중요한 물음에 대해 경영학자들이 내놓은 대답 중 하나가 바로 '분산기억'이라는 개념이다.
기업 혁신이란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 혹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혁신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 단순하고도 심오한 질문에 세계의 경영학자가 합의를 이룬 대답이 하나 있다. 그것은 '혁신을 만들어내는 방법 중 하나는 이미 존재하는 지식과 지식을 조합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인간은 재료가 되는 지식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조직도 이미 존재하는 다양한 지식을 조합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