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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8392017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3-04-22
책 소개
목차
Ⅰ장. 인식의 행동화를 위하여 - [나]를 행하다.
1. 인식의 세가지 단계 19
2. 오인(誤認) 26
3. 수용적 변화와 창조적 변화 31
4. 반사회적 동물 37
5. 집단 중심적 삶의 세가지 과(過) 41
6. 인류 생존의 역사 47
7. 인식에서 행동으로 51
8. 비발디적 명랑함 56
9. 의지의 부정 59
10. 어리석은 현명함 66
11. 겸손의 문 70
12. 고귀한, 그리고 인간적인 76
13. 노예의 투쟁과 자유인의 투쟁 81
14. 의지의 변형과 통합 86
15. 자연 상태와 식물원 93
16. 신(神)이 사랑하는 자(者) 96
17. 존재(存在)의 실체(實體) 101
18. 참과 진리 105
19. 삶의 황폐함 113
20. 인도자를 위한 지식 116
Ⅱ장. 창조적 의지를 위하여 - 모방을 벗다.
21. 인간의 본성 123
22. 존재(存在)의 본질(本質) 128
23. 처세술과 심리학 132
24. 남성적인 취향 136
25. 인간적인 자의 특징 140
26. 도덕의 파괴, 그리고 재건 145
27. 실존 철학과 인식 철학 149
28. 사유(思惟)의 세계 154
29. 숭고한 자를 기다리며 157
30. 가치의 재건 그리고 자유 정신의 회복 162
31. 나태함과 무지함 167
32. 도서관속 위인들의 허구(虛構) 171
33. 삶에서의 창조의 의미 176
34. 삶의 성찰과 창조적 의지 181
35. 젊음의 위장술과 무의지 186
36. 새로운 탄생을 위한 준비의 시간 190
37. 신(神)의 본성(本性) 194
38. 신(神)의 부활 198
Ⅲ장. 무질서의 삶을 위하여 - 질서를 무너뜨리다.
39. 시간의 작용 205
40. 시간의 세가지 본질 210
41. 시간 유한성으로부터의 탈출 215
42. 시간의 1차, 2차 독립: 시간의 인식론적 사유 220
43. 시간의 무화(無化)와 존재의 불확실성(不確實性) 226
44. 변화 공간의 피안(彼岸) 231
45. 시간사유철학 (時間思惟哲學) 235
46. 시간과 존재의 역류(逆流) 239
47. 인식공간(認識空間)과 그 특성 246
48. 존재와 인식 공간 253
49. 인식 방정식 258
40. 통일 인식 공간 262
51. 사유의 범람과 새로운 질서 266
52. 새로운 질서로의 길 271
53.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275
54. 억압적 질서의 해체를 위한 시도 280
55. 무질서(無秩序)의 자유정신(自由精神)을 위하여 286
Ⅳ장. 멈춤 그리고 천천히 봄 - 생각을 멈추다.
56. 지식의 공과 293
57. 진리에의 길 296
58.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301
59. 알지 못하는 것들 305
60. 미래의 즐거움 309
61. 즐거운 삶 313
62. 즐거운 외로움 318
63. 목마름과 철학 321
64. 사려 깊음 325
65. 꽃을 보며 봄을 깨닫다. 330
66. 삶의 세가지 즐거움 334
67. 바로 보지 못하는 것들 339
68. 선택 받는 소수 342
69. 과거를 창조함 347
70. 타자(他者)의 아픔 351
71. 최대의 적 356
72. 생각을 멈추다. 360
73. 실패의 이유 365
74. 즐거움의 실제적 의미 369
75. 철학의 모순에 대한 책임 373
76. 공간적 사유 377
77. 삶의 평온함 381
78. 타인(他人)의 자유 386
79. 멈춤 그리고 천천히 봄 389
80. 존재의 수레 바퀴 392
81. 어둠에서 벗어나는 법 396
82. 끊임없는 자신을 향한 탐구 그리고 진리 399
83. 나이 듦에 대한 고찰(考察) 402
84. 침묵하는 다수(多數) 407
85. 실존(實存)과 투쟁(鬪爭) 410
86. 숭고한 삶을 향한 모험 41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가 찾는 것은 나를 위로하는 치유가 목표가 아니다. 타자(他者)를 위로하는 격려의 말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위기, 타자(他者)의 위기, 인간 일반의 위기를 극복하는 철학을 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감동과 감성 속에서 눈물 흘리고 기뻐하고 공감하는 여유로움은 잠시 잊어버린다.
1. 인식의 세가지 단계 中
나의 인식이 투명해지는 증거는 타자(他者)의 생각이 나와 다른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일부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타자(他者)를 존중하게 된다.
타자(他者)와 대립할 때 느끼는 나는 말 그대로 타자(他者)와의 대립체일 뿐이다. 그것을 [나]라고 생각함으로써 좀 더 [나]로부터 멀어진다.
타자(他者)를 수용하기 시작하면 인식은 급격히 증가한다. 그런데 그 속에서 [나]를 잃지 않기란 쉽지 않다. 너무 많은 독서도 좋지 않다.
[나]는 말 그대로 나라서 아무리 대상(對象)을 공부하고 타자(他者)를 관찰해도 [나]를 알 수 없다. [나]를 알려면 나를 보아야 한다.
나만의 창조적 사유 공간 (철학) 없이 [나]를 찾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이미 모두들 다 가지고 있다.
[나]를 찾으려면 인식의 높은 산들을 넘어야 한다. 그렇다고 그곳에 도취하여 높은 산 위에 머무르면 안 된다.
8. 비발디적 명랑함
붉게빛남이 이야기한 [평등]과 [통합에의 의지와 행동] 속에서 삶이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시를 공부하고 있는 시인이 물었다. 우리 삶에서 인식의 행동화를 이루어 나갈 때 나타나는 우리 삶의 모습에 대하여. 그리고 [나]를 만들어 나갈 때 우리 삶의 모습에 대하여. 붉게빛남은 무엇인가 생각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슬픔과 기쁨의 조화
가벼운 발걸음과 같은 상쾌함
야망을 지닌 자의 웅대함
변화에 대한 자연스러움
미풍 같은 가벼움
맑은 여름 하늘 같은 쾌적함
태풍의 진로를 보는 듯한 긴장감
아이와의 가벼운 입맞춤 같은 부드러움
별 빛 같은 신비로움
어릴 때 느끼는 감미로움
벗과 함께 가을 저녁 놀을 맞을 때의 포근함
무더운 밤 어깨를 스치는 바람의 서늘한 즐거움
이것이 비발디적 명랑함입니다.
우리의 삶은 영원한 밝음입니다.
지금 바로 음울함에서 벗어나세요.
타자(他者)와의 평등을 위해 해야 할 일 많음을
삶의 어두움과 연관시키지 마세요.
육체적 편안함은 추구하지 마세요.
편안함은 마음으로 충분합니다.
타자(他者)를 향할 때 비로소 [나]는 나타납니다.
붉게빛남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철학을 통합하는 철학을 제시해야 한다. 모든 문화를 통합하는 문화를 제시해야 한다. 평등을 실현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즐겁게 그리고 명랑하게 추구할 자(者)들이 필요하다.] 나는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바로 그들이 [나]를 찾을 수 있는 자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나]를 찾는 것은 [세상의 생각을 변화시킴]으로써 비로소 달성되는 것인가.
그리고 그는 존재 [나]를 만들어 나갈 때 우리 삶의 모습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명랑(明朗)해도 된다. 무더운 밤 어깨를 스치는 서늘한 바람에 즐거움을 느낀다면. 우리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숨 쉴 수 있다면.
고독한가. 어두운가. 나를 바꾸는 것이 좋겠는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좋겠는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의외로 간단해서 내 주위 열 사람으로 충분하다.
행(行)함이 같으면, 진리를 알고 행(行)하나 모르고 행(行)하나, 결과는 그렇게 다르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