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9840080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5-12-1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 걸그룹보다 예뻐도 귀신은 귀신!
- 원자폭탄이 떨어지던 날
2. 나가사키에서 날 찾아온 거야?
- 나가사키는 어떤 곳일까?
3. 미유키와 마사코 이야기
- 암호명 ‘맨해튼 프로젝트’
4. 종이학은 소원을 들어준다
- 세계 문화유산은 아무나 하나?
5. 멈춘 시간 속의 사람
-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연행 잔혹사
6. 할아버지의 기억 속으로 떠나는 여행
- 피폭, 그날 이후
7. 나가사키 분투기
- 원자력 안전성에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
8.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핵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
참고 자료
리뷰
책속에서
‘내 꿈에 나타난 소녀 귀신은 처음부터 귀신이 아니었어. 그 아이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에 있었던 거야. 그래서 그런 모습이 된 거였어.’
꿈속에서 목격한 광경이 다시 생생하게 떠올라 유석이의 온몸이 떨렸다.
‘그런데 왜 나를 찾은 걸까? 어떻게 나한테 올 수 있었던 거지?’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 벌컥벌컥 물을 들이켜 봤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했다. 끔찍한 광경을 잊고 싶었지만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소녀 귀신을 다시 만나면 묻고 싶은 것들이 백 가지도 넘었다.
[1. 걸 그룹보다 예뻐도 귀신은 귀신!] 중에서
유석이는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아빠가 빌려 온 한국어 안내기를 틀어 보았다. 눈앞에 펼쳐진 커다란 화면 위로 일본의 항구도시였던 나가사키의 평온한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순식간에 도시는 폐허가 되었다. 단 한 번의 폭발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부서진 건물, 녹아내린 기와 표면, 숯덩이처럼 그을린 아이, 불에 탄 도시락, 아이를 안고 넋을 잃은 엄마, 그런 엄마의 젖을 물고 있는 아이……. 하지만 무엇보다 유석이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 것은 원폭자료관 입구에 걸린 벽시계였다. 톱니바퀴도 빠지고, 몸통도 찌그러진 채로 시계는 11시 2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누군가의 집에서 일상을 알리던 시계. 그 시계를 보던 가족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
[2. 나가사키에서 날 찾아온 거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