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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88998602505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7-04-28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_경기순환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
1장 안정적인 경제는 존재하는가
호모이코노미쿠스는 없다
인디언은 마지막 들소까지 잡아먹지 않는다
국가는 이성적일 수 있는가
평균은 균형이 아니다
2장 불황 스트레스가 만드는 새로운 빈곤
스트레스는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돼지 사이클’로 움직이는 경제
맥주 주문은 늘었는데 왜 공장은 멈췄나
모두가 똑같이 생산성을 증대시키면…
위기는 부정을 낳고, 불신은 비용을 낳고 나쁜 품질이 좋은 품질을 몰아낸다
최저가 경쟁으로 황폐화하는 시장
경제적 냉전, 허비되는 에너지
문제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스트레스다
3장 무엇이 경기변동을 일으키는가
구경제가 신경제로 이행할 때
기업과 상품의 라이프사이클
기초기술혁신과 콘드라티예프 파동
경기순환의 7단계
4장 경기에 따라 몸과 마음이 변한다
호황기의 긍정적 자극이 불황기에는 스트레스로
스트레스는 효율을 극대화시키는가
아드레날린 중독자가 일하는 방식
사람의 생애주기와 뇌파의 변화
5장 경기에 따라 경제적 관점이 변한다
1단계, 혁신이 뿌리내리는 성장기, 그리고 호황
2단계, 정점까지의 풍요와 안정
3단계, 호황의 정점에서 맞닥뜨린 위기
도요타의 성공 비결을 알면서도…
4단계, 린 경영과 비용 절감의 시작
5단계, 더 빨리, 더 많이, 더 싸게
6단계, 과도기 그리고 버블 붕괴
새로운 혁신의 태동
7단계, 불황의 정점, 극단적 이윤 추구
다시, 새로운 경기 사이클이 시작된다
증시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경기에 따라 춤추는 경제 이론
6장 경제 이론의 최대 변수, 국면적 본능
‘죄수의 딜레마’는 신뢰의 문제
‘죄수의 딜레마’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기주의의 도미노
경기가 인간 심리를 지배한다
미국인과 유럽인의 차이
불황기의 X이론, 호황기의 Y이론
권위적 경영자, 협업적 경영자
7장 호황기의 기업과 불황기의 기업
시간-전진 혹은 후퇴
공간-확장 혹은 축소
동기부여-지원이냐 처벌이냐
인사관리-인력 계발에서 공급 최적화로
제품과 품질-혁신과 복제 사이
고객서비스-‘왕’에서 ‘봉’으로
시장, 상표, 마케팅-홍보는 어느 시기에나 필수
판매-판촉비와 실적 압박은 반비례
기업 정체성과 이미지 관리-필수에서 겉치레로
혁신-대상과 성격이 달라진다
재정-양육자에서 사육자로 변신하는 CFO
노동조합-가장 필요한 순간 탈퇴한다
불황기에 나타나는 조증을 경계하라
8장 블랙박스 경영에서 탈피하라
모두 ‘업계 최고’가 되라고?
끝없는 비교와 맹목적 벤치마킹
성과로 줄 세우기
모든 것을 수치화할 수 있다는 믿음
집중 또 집중
하나의 변화를 위한 하나의 변수 조작
블랙박스 경영학
블랙박스 인간
어떤 업무든 척척 해내는 직원
고객을 획일적 선택지에 가두기
구조 중심주의의 종착지
효율 극대화의 두 얼굴
레몬시장과 레밍 떼
9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경제학은 접시 너머를 보지 못한다
철학적 측면에서 인간이 해야 할 일들
경제 2.0,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왜 우리는 은행보다 이베이를 더 신뢰할까?
사회기반시설의 미래, 신뢰와 협력에 달렸다
중용의 경영학, 카이젠
10장 균형을 향하여
기초기술혁신은 축복이자 저주
경제학과 국면적 본능
경영 철학의 세대 교체
경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옮긴이의 글_불황의 시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
찾아보기
책속에서
아메리카대륙의 인디언은 언제나 들소 떼의 규칙적 흐름에 따라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살았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가능했다. 그들은 먹고사는 데 필요한 만큼만 들소를 죽였다. 때로는 들소 떼의 수가 너무 심하게 줄어들지 않도록 굶주림을 감수하기도 했다. 날씨와 자연의 변화 때문에 들소 떼의 개체수 변동을 완전하게 피할 수는 없었지만, 스스로 절제함으로써 그 변동을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당연히 인디언들은 어떤 변화도 없는 삶을 꿈꿨다. 그들은 들소들이 항상 적당할 정도로만 존재하는 영원한 사냥터를 꿈꿨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겨우 적당할 정도로만! 그들은 사향을 얻거나 안심살만 먹겠다는 꿈을 실현시키려고 수백만 마리의 들소 떼를 죽이거나 하지 않았다. 인디언들은 현명했다! 들소 떼와 같은 사냥감을 ‘쾌락’을 위해서 죽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사냥꾼(여기에서는 인디언) 또한 삶의 기반을 상실해서 멸종하고 만다. 제3볼테라 법칙이 다시 한 번 옳았다. 왜냐하면 여기에서도 들소 떼의 수가 인간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디언들은 육식동물처럼 행동함으로써 자연법칙의 재앙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현명한 인디언들은 자신들을 자연과 일체화한 것이다. -29쪽
돼지 사이클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아주 좋은 질문이다. 내 아버지는 농부였다. 농사를 지을 때 좋은 날씨도 있었고 나쁜 날씨도 있었다. 따라서 작황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었다. 작황이 나쁠 때는 곡물 가격이 올라서 어느 정도 어려움을 상쇄해줬다. 그리고 작황이 아주 좋은 해에는 나쁜 가격이 좋은 분위기를 어느 정도 억눌렀다. 비나 우박, 벼멸구, 바람 등에 따라서 작황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 풍년도 있었고, 요셉이 이집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저축을 풀어야 했던 흉년도 있었다. 농부들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사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경제학이 농촌에도 침투해 모든 농부가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국부적 영리함으로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시대가 불안정해졌다. 여유로움은 이익 본능에 의해 밀려났는데 경제학용어로 말하면 그때부터 ‘시장의 휘발성이 증가’한 것이다. 상황 전체가 성급하고 불안하게 되었다. 사이클은 비이성적인 탐욕과 그에 따르는 우울증으로 더욱 증폭되었다. 나는 이 과정을 다음 절에서 묘사하려 한다. 시장을 교란하는 ‘매우 영리’한 시장 참여자의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해도 악순환은 벌써 증폭되기 시작한다. 이성적인 개개인은 이러한 흐름에 대항할 힘이 없어 보인다. -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