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8615017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13-06-05
책 소개
목차
spectrum 01 내가 있다는 느낌을 쫓아서
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
spectrum 02 삶속에서 죽음을 죽음 속에서 삶을
오쇼 라즈니쉬
spectrum 03 자아탐구와 헌신의 길
라마나 마하리쉬
spectrum 04 물처럼 흘러서
노자
spectrum 05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
공자
spectrum 06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석가모니
spectrum 07 마법을 통해 가는 길
프란츠 바르돈
spectrum 08 모든 것을 통합하다
켄 윌버
spectrum 09 의식의 지도를 그리다
데이비드 호킨스
spectrum 10 가슴으로 만난 신
닐 월시
spectrum 11 마음을 완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
베어드 스폴딩
spectrum 12 과학을 통하여 존재를 만나다
마이클 탤보트
spectrum 13 우리가 지구에 온 이유·미리 계획된 삶
로버트 슈워츠
spectrum 14 길 없는 곳을 가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spectrum 15 미처 못가고 옆길로 샌 바보
무묘앙 에오
spectrum 16 서양의 철학자들
·에드문트 후설
·마르틴 하이데거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질 들뢰즈
spectrum 17 그리스도가 된 예수
성경에서 만난 예수
부록 도마복음·바보의 기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음은 꼭지에 매달린 과일과 같다. 꼭지가 없으면 과일도 없다. 마하라지가 지치지도 않고 바로 그 꼭지, 모든 마음들이 매달려 있는 그곳, 즉 내가 있다는 느낌에 집중하라고 요구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마음을 가만히 한 곳(그것이 ‘내가 있다’든, ‘나는 무엇인가?’든, ‘이 뭣고?’든)에 모으면 마음의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바탕인 의식과 만날 수 있는데, 그대가 확실하게 의식과 만나고 나면, 마음이란 결국 의식이 있음으로 해서 가능한 움직임일 뿐임을 명확하게 알게 된다. 그때 그대의 관심이 비로소 마음에서 의식으로 옮겨가게 되는 것이다.
깨달음이 하나뿐이니 깨달은 사람들은 다 똑같이 행동할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정치인들이 정치라는 한 가지 일에 종사하지만 그 개인에 있어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고, 택시 기사들도 똑같은 일을 하지만 각자 다 삶의 모습이 다르듯이, 깨달음에 있어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나타난다. 그래서 혹자는 고요한 곳을 찾아들어가서 침묵을 즐기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망나니로 변신하기도 한다. ‘나’라고 할 것이 없으니 더 이상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라고 할 것이 없으니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어쩌면 마음을 보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그렇게나 많은 방편들이 생겨났을까? 마음을 보면 되는데 왜 잠을 안 자는가? 마음을 보면 되는데 왜 밥을 안 먹는가? 마음을 보면 되는데 왜 고행을 하는가? 마하리쉬는 모든 방법들이 다 참자아 탐구로 들어가기 위한 간접적인 방편들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참자아 탐구가 바로 마음을 보는 것이다. 단식도, 장좌불와도, 고행도 다 마음을 보기 위한 준비운동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마음을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