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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8791018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3-03-29
책 소개
목차
고하다 고헤이지(木幡小平次) 7
아다치 다쿠로(安達多九?) 39
쓰와부키 오쓰카(?吾お塚) 73
다마가와 가센(玉川歌仙) 96
도도로키 운페이(動木運平) 119
고진다나 다쿠로(荒神棚の多九?) 150
유령 고헤이지(幽?小平次) 178
쓰지가미 운페이(?神の運平) 198
아홉 번 둔갑하는 지헤이(九化の治平) 218
호즈미의 다카라코(?積の??) 252
안자이 기지로(安西喜次?) 281
이스루기 사쿠로(石動左九?) 316
고토부레 지헤이(事?れ治平) 346
쓰와부키 오쓰카(?香お塚) 380
엿보는 고헤이지(?き小平次) 408
편집자 후기 422
리뷰
책속에서
애초에 사람의 마음은 있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침과 낮, 낮과 저녁마다 달라지고 옮겨가는 것. 아무리 좋아하는 상대라도 언젠가는 싫어질 수 있고, 질렸으니 바꾸겠다는 것 또한 이상한 이야기다. 혼인을 한 이상 끝까지 같이 살아라, 반려를 위해 참고 노력하라고 세상 사람들은 말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산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사람은 부부가 되고 싶어 할까. 한 지붕 아래에 모여 사는 것은 왜일까.
“믿는다는 것은 속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일세. 서로 믿는다는 것은 서로 속인다, 서로 속는다는 뜻이야. 이 세상은 전부 거짓일세. 거짓에서 진실이 나오지는 않지. 진실이란 전부 속은 놈이 보는 환상일세. 그러니―.”
그거면 되지 않겠는가, 하고 지헤이는 말했다.
“진정한 자신이니 진실한 나니, 그런 것에 집착하는 놈은 무엇보다 바보일세. 그런 것은 없어. 자신을 원한다면 자기가 자기를 속여야 해. 속이는 게 서툴다면 서툰 대로―.”
그거면 되지 않겠는가, 하고 지헤이는 다시 한 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