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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879132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4-12-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소문
사건
유기
실종
잠입
위장전입자
재회
대책회의
빈집거주 활동가
하치장
사이코패스
지하실
목공소
사육장
소각장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얀 소복이요? 이런 말씀 드리기는 뭐하지만 저는 그것도 좀 못마땅합니다. 귀신들은 대체 언제까지 하얀 소복만 입을 거랍니까? 그게 무슨 유니폼이에요? 살아서는 멀쩡하던 년들도 귀신만 되면 조선시대로 돌아가 버립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복식이 존재해 왔는데 아직도 그걸 입어요? 귀신이 있다면 내가 꼭 물어보고 싶네요. 아직도 우리 사회는 유교 관념에 너무 젖어 있어요. 귀신이 청바지도 입고 미니스커트도 입을 수 있는 거지, 왜 소복만 고집하는 건지, 원. 그러니 나라가 잘될 리가 있습니까? 귀신부터 바뀌질 않으니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 겁니다.”
“그 사람, 좀 이상하지 않아요? 심령술사라는 사람이.”
“심령술사가 아니라, 영매래.”
“그게 그거죠. 글쎄, 저보고 자기 동호회에 가입하래요.”
“가입해 봐. 경험해 보는 것도 좋잖아. 정말 귀신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아?”
“웬걸요. 거기도 가입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등급이 있더라고요. 나 참, 지들이 무슨 대부업체도 아니고 사람을 등급으로 나눠요?”
“무슨 등급?”
“귀신을 보는 사람을 선신이라고 하고, 교감하는 사람은 영신이라던가, 또 그냥 믿는 사람은 가신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여러 등급이 있는데 저는 뭔 줄 아세요?”
“뭔데?”
“빙신이요.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이래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