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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8853327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9-01-31
책 소개
목차
PART 1 -詩
목력 / 11
가을 산책 / 12
낙엽 / 13
공해 / 14
기업가와 자선가 / 15
남 탓 / 16
너, 나, 그리고 우리 / 18
지식인 / 19
아, 대한민국 / 20
사냥 당한 대한민국 / 22
호수와 연못 / 24
불꽃의 윤회 / 25
두 얼굴 / 28
세빠트 / 31
블랙홀 / 35
좌익에 질려봐야 / 36
히틀러는 내 친구 / 37
암 / 41
기생충 / 42
바람 / 43
미움 /45
풀잎의 눈물 / 46
낡은 책 / 47
보이지 않는 굴레 / 48
빚쟁이 / 49
사랑보다 미움이 크면 / 50
삼순이 / 51
호랑이와 늑대 / 52
악의 찬미 / 53
욕심 / 54
연극 / 55
춘천역에서 / 57
남강의 새벽 / 59
질투 / 61
용기 / 62
당신의 손 / 64
마음과 나 / 65
한강을 건너며 / 66
가을비 오는 아침 / 75
광천 / 76
거대한 거짓 / 78
케베스 / 79
PART 2 -散文
나는 왜 쓰는가 / 85
연좌제는 살아 있다 / 89
선의의 역설 / 92
역사 파괴는 정치행위다 / 105
북한체제 존속을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 / 109
김동인의 ‘감자’와 북한의 장마당 여성들 / 113
총리의 고백 / 116
감동의 도가니, 만학도들의 <도전 골든벨) / 122
열 번째 전학 다니는 학생 / 131
보수의 정신1 / 132
보수의 정신2 / 135
러셀 커크의 <보수의 정신> / 138
편견과 미신이라는 옷을 입은 보수주의 / 142
칼훈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안보 / 144
김어준의 공헌 / 149
통치란 무엇인가 / 154
방송, 권력과 하나가 되다 / 156
돌고 도는 KBS 수신료 거부운동 / 166
언론과 권력 / 173
기업은 돈만 버는 존재가 아니다 / 179
광장 문화가 불러온 비극 / 184
교육도 다수결로 하자는 교육부 / 189
대한민국 호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들 / 195
대한민국은 지대 추구사회 / 199
역설의 저주에 빠진 대한민국 / 206
전통에 대하여 / 211
전통과 변화 / 217
토크빌과 민주독재 / 220
하노이 맛집과 베트남의 미래 / 225
하노이 군사역사박물관에서 본 미국 / 228
집값 폭등, 왜 이러나 / 231
현대판 내선일체의 공습 / 249
방탄소년단이 위험하다 / 254
민족이냐, 자유냐 / 260
춘원 이광수를 생각한다 / 270
전두환의 딜레마에 빠진 대한민국 / 274
저자소개
책속에서
보수의 가치는 인생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은 후 완숙의 경지에 들어서야 비로소 보이는 삶의 철학이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조금씩 진화해가는 삶을 추구하며, 전통을 중시하고, 겸손(신중)하며, 진정한 자유는 독립적인 개인으로 우뚝 서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신념으로 체화시킨 사람들을 우리는 ‘보수주의자’라고 한다.
인류가 고도로 진화할수록 현재의 좌, 우 이데올로기는 보수이념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왜냐하면 인간의 지력이 확대 될수록, 내면의 질량이 커질수록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커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외양에 흔들리지 않고 우주 질서에 바탕을 둔 보수이념을 훨씬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회는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원심력과 현 상황을 유지시키려 안으로 끌어당기는 구심력이 균형을 유지하는 사회다. 변화와 지속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사회, 그런 사회가 보수 이념이 빛나는 사회다. 우주의 질서는 이렇게 유지된다.
** 정치권력 게임에서 진보세력이 집권하면 결론은 의심의 여지없이 불행이다. 장기판의 훈수꾼이 직접 말(馬)을 잡는 꼴이다. 남의 허점만 들춰내던 사람들이 운전석에 앉았다. 무면허 운전이다. 세상에 입(言)으로만 되는 일은 없다. 곧 깡통이었음이 밝혀지겠지만 그들이 어지럽힌 국정의 피해와 독성은 상당한 세월이 흘러야 사라질 것이다. 소위 대한민국의 진보는 타인의 비판에는 능해도 자신에 대한 비판은 수용하지 못한다. 자신들만이 절대선이라 믿기 때문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는 진보가, 보수라는 숙주에 기생하는 자신의 처지를 잊고 있다. 주제넘게도 주인이 되고픈 헛된 욕망에 눈이 멀어 그들의 존립 기반인 보수를 궤멸시키려 든다. 숙주가 죽게 되면 기생충이 먼저 죽을 것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진보세력은 자신들이 가진 지식을 기반으로 교육, 언론, 법조, 문화, 예술 등 사회 곳곳에 진출하여 기존의 가치를 무력화시키면서 좌충우돌 빠른 속도로 조직을 장악해버린다. 전통적 가치가 새로운 가치에 밀리면서 사회는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파괴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치열한 투쟁이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혼란의 본질이다. 길게 문명사적으로 보면 보수와 진보가 일진일퇴를 반복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당대를 사는 우리의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
대한민국의 사이비 진보세력은 자신들의 야망을 쉽고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정치권과 손을 잡았다. 대선 때마다 언론노조가 특정 정치세력과 정책 협약을 맺은 것은 방송(언론)을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방송의 사회적 책임, 언론인의 양심, 객관보도, 사실보도, 진리추구, 방송독립과 같은 전통적 언론관은 쓰레기통에 버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