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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03331658
· 쪽수 : 648쪽
책 소개
목차
발굴된 얼음 미녀상 31
특별한 재회 53
열악한 결투 72
뺏겨 버린 갑옷 94
두 번째 검술의 비기 118
헬리움의 재탄생 141
30골드의 행사 166
실패한 조각품 185
신들의 정원 216
오크들의 선택 246
최악의 팔자 268
벨소스 왕의 유적 293
마지막 조각술 마스터 316
정령왕의 조각품 340
북부 영주들의 선택 363
조각 생명체들의 활약 386
슬레이언 부족의 함정 410
암벽 협곡의 대재앙 428
불의 전사 455
투브칼 봉우리 487
도시의 석상 512
흑기사의 길 541
광장의 조각상 557
끝없는 욕심의 헤르메스 길드 585
바하모르그를 위한 노래 608
안타로사의 몬스터 629
저자소개
책속에서
페일의 귓속말이 더 이어졌다.
― 그곳에는 바드레이와 헤르메스 길드의 최정예 병력까지도 있답니다.
위드는 발걸음을 멈췄다.
‘역시 이놈의 팔자는 꼬여도 단단히 꼬였어.’
꽈배기와 스크루바의 개발자가 와서 울고 갈 정도!
그렇지 않아도 어쌔신들의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고 의심했는데 헤르메스 길드에 바드레이까지 있다니.
‘살아남기가 만만치 않겠어.’
이제 정말 죽느냐 사느냐의 심각한 문제였다.
위드가 여기에 있단 사실까지 알려졌다면 저들과의 큰 전투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명작 조각품이라도 파괴해야 했다.
‘안 돼!’
서윤은 현관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갔다.
이현이 거실 바닥에 모로 쓰러져 있었다.
“흐흐흐흐흑.”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면서, 가슴에서부터 뜨거운 것들이 솟구쳐서 눈물로 나왔다.
(……)
“왜, 왜 그랬어요. 왜…….”
서윤은 흐느꼈다. 앞으로 다시는 웃지 못할 것만 같은 슬픔이 밀려왔다.
그때 이현이 꿈틀 움직였다.
아직 살아 있으니 빨리 앰뷸런스부터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스쳐 가려는데…….
꺼어어어억!
트림이 길게도 나왔다.
그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문득 거실 저편에, 아직 치우지도 않은 밥상에 김치볶음밥과 짜파게티를 해 먹은 흔적이 보였다.
이현은 배를 만지면서 일어났다.
“깜박 잠이 든 모양이군. 너무 많이 먹었나. 으' 화장실부터 가겠어.”
“빨리빨리!”
“붉은 돌이 세 수레 왔습니다!”
“여기 이쪽부터 깔아 주세요.”
유저들이 신들의 정원 공사 현장을 가득 채웠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광장이 완성되었으며, 신전도 금방 세워졌다.
“역시 이 재미로군. 노가다는 다 같이 하니까 못 할 게 없어.”
위드는 노가다가 보여 주는 마법 같은 공사 현장을 보면서 뿌듯했다.
이게 바로 권력의 맛이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파내고 쌓으면서 작업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