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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김태식 1

저니맨 김태식 1

설경구 (지은이)
  |  
청어람
2017-08-24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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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김태식 1

책 정보

· 제목 : 저니맨 김태식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04914225
· 쪽수 : 304쪽

책 소개

설경구 장편소설. 야구 선수로서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 서른일곱. 어느 날, 초로의 신사가 내민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나자, 모든 것이 뒤바뀐다. 더 이상 이 팀, 저 팀을 전전하지 않기 위한, 김태식의 반(?)회귀 리얼 야구 스토리.

목차

1. 떠돌이 실패자
2. 마지막 기회
3. 절반의 기적
4. 변화의 시작
5. 파트너
6. 훈련 돌입
7. 기회를 만들어라
8. 위아래
9. 가치 증명
10. 카드가 안 맞아
11. 재밌는 경기
12. 사이클링 히트
13. 같이 간다
14. 1군 승격의 조건
15. 늘어난 목표
16. 궁합
17. 텃세
18. 도박수

저자소개

설경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간작] 『귀향검』 『우뢰검』 『암제혈로』 『운룡대팔식』 『봉추운』 『용호객잔』 『게임볼』 『저니맨 김태식』 外 다수
펼치기

책속에서

번쩍.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뜬 순간, 익숙한 방 안 풍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평소였다면 이불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다시 잠을 청했으리라.
그렇지만 오늘은 달랐다.

“좋은 꿈꾸시오.”

어제 시장통에 위치한 족발 가게에서 우연히 만났던 초로의 신사가 남기고 떠난 당부의 말 덕분일까.
태식은 오랜만에 좋은 꿈을 꾸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승 원더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시절로 돌아간 태식은 맹활약을 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결승 홈런을 날리며 우승의 주역이 되기까지 했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천천히 돌아서 홈플레이트로 돌아오는 꿈은 마치 현실처럼 생생했다.
‘어쩌면?’
그래서 기대가 됐다.
머리맡에 손을 뻗고 이리저리 휘젓자 곧 휴대전화가 손에 잡혔다.
잔뜩 기대를 품은 채 꺼두었던 휴대전화의 전원을 켠 태식의 눈에 액정에 적힌 날짜가 보였다.
“2017년. 그대로네.”
휴대전화 액정에 표시된 년도는 2017년이었다.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해 봐도 마찬가지였다.
“뭘 기대했던 거야?”
소설과 현실은 달랐다.
태식은 기대했던 대로 과거로 다시 돌아가지 못했고, 여전히 고단한 현실 속에 머물러 있었다.
“일어나야지.”
기대가 빗나간 것으로 인한 아쉬움 때문일까.
잠이 저 멀리 달아나 버렸다.
일단 물을 마시기 위해서 냉장고 앞으로 걸어가던 태식이 도중에 흠칫하며 멈추었다.
“왜… 머리가 안 아프지?”
어제 혼자서 소주를 네 병 비웠던 것까지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 후에도 기억을 잃었을 정도로 마셨으니 당연히 숙취가 남아야 정상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머리가 하나도 아프지 않았고, 갈증도 치밀지 않았다.
몸도 평소에 비해서 훨씬 가벼운 느낌이었고.
“요새 술이 늘었나?”
픽 웃던 태식이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한 건 그것만이 아니었다.
방 안의 풍광은 익숙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낯설게 느껴졌다.
가구의 배치를 바꾼 것도 아닌데, 방 안의 풍광이 이상하리만치 낯설게 느껴졌던 이유는…
눈 때문이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뜰 때마다 안경이나 렌즈를 끼지 않은 태식의 시야는 흐릿하기만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또렷했다.
심지어 냉장고 상단 부분에 붙어 있는 작은 글씨로 적힌 브랜드명까지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어제 렌즈를 안 빼고 잤나?”
고개를 갸웃하던 태식이 냉장고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려서 욕실로 향했다.
칫솔에 치약을 묻히고 입으로 가져가던 태식이 도중에 손을 내렸다.
욕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낯설었기 때문이었다.
거울을 멍하니 바라보던 태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이게… 나야?”

- 본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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