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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무협소설 > 한국 무협소설
· ISBN : 9791104922381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0-09-04
책 소개
목차
第二章. 맹의 사자
第三章. 묵객의 기연
第四章. 잠입
第五章. 소림경기공
第六章. 살수의 방식
第七章. 장원태의 결단
第八章. 소위건의 부탁
第九章. 광휘의 광기
第十章. 황 노인의 부탁
第十一章. 신검합일의 경지
第十二章. 대리 가주
第十三章. 장련의 지혜
第十四章. 하오문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십시오!”
“…예?”
“급합니다!”
명호의 말에 장웅은 뜬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세가를 향했던 침공은 성공적으로 물리쳤다. 가장 위험하던 적도 광휘의 손에 모두 명을 달리한 상황. 그런데 갑자기 명호가 얼굴에 긴장을 떠올리고, 이토록 식은땀까지 보이며 말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단장님께서 충격을 너무 크게 받았습니다. 싸울 줄 모르는 자들은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합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광 대협께서 왜…….”
“주화입마라고 하면 아시겠습니까?”
“……!”
장웅의 안색이 딱딱하게 굳었다.
서벅. 서벅.
술에 취한 듯 느리게, 천천히 걸음을 이쪽으로 옮겨 오는 광휘. 한눈에 보기에도 정기를 잃은, 광인이나 다름없는 얼굴이었다.
장웅은 바닥에 쓰러진 황 노인을 보고 나지막이 신음했다.
“그, 그럼 황 노인 때문에…….”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명호가 이제는 비명처럼 소리를 질렀다.
장웅은 냉수를 뒤집어쓴 듯 퍼뜩 정신을 차렸다.
“모두들! 내원 바깥으로 피하시오!”
“네?”
“이 공자님, 무슨 말씀을…….”
“피하라고! 어서! 내원을 나가서 바깥으로 나가!”
장웅이 급하게 소리 질렀지만 사람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만 서릴 뿐, 발을 떼는 사람은 적었다.
그들은 조금 전의 장웅과 똑같이, ‘광휘의 활약으로 적을 모두 처리했는데 왜 도망쳐야 하나?’ 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외원의 서문! 서문 바깥으로 집결하세요! 이곳에 적이 던진 폭약이 더 있을지 모른대요.”
한데 그때, 장련이 뜬금없이 소리를 질렀다.
“으헉!”
“헛! 빨리! 빨리 나가!”
우르르르!
또 다른 폭약이란 말에 사람들이 긴급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웅은 이 판국에 기지를 발휘한 그녀를 보고 겨우 한숨을 내쉬었다.
“잘했다.”
“그보다 정말인가요?”
저벅저벅.
흐늘흐늘 무너진 채로 걸어오는 광휘.
어느새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지 장련이 입술을 깨물며 명호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