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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세가 호위무사 제3막 7

장씨세가 호위무사 제3막 7

조형근 (지은이)
  |  
청어람
2020-09-25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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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세가 호위무사 제3막 7

책 정보

· 제목 : 장씨세가 호위무사 제3막 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무협소설 > 한국 무협소설
· ISBN : 9791104922558
· 쪽수 : 424쪽

책 소개

하북 서남쪽, 심주현에 위치한 유서 깊은 상계 가문, 장씨세가. 한때는 서남쪽 중요 거점과 성도까지 장악하던 곳이었으나, 점점 가세가 기울다 가문을 통째로 집어삼키려는 석가장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고. 이에 장씨세가는 재력을 이용해 고수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목차

第一章. 낯선 노파
第二章. 노승의 대안
第三章. 마음 수련
第四章. 순찰당주 임조영
第五章. 전대 맹주
第六章. 무공 수련
第七章. 단류십오검
第八章. 배후 조사
第九章. 도지휘사 장대풍
第十章. 증인의 과거
第十一章. 묵객의 반격
第十二章. 명호의 분노
第十三章. 천하의 셋 중 하나
第十四章. 자각몽
第十五章. 노신
第十六章. 광휘가 나서다

저자소개

조형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생, 부산 남자. 어릴 적 TV에서 판관 포청천을 보고 무협에 빠져든 작가 조형근은 2007년 『검의 눈물』을 시작으로 『음공불패』, 『포효강호』, 『청성제일검』, 『무적신군』을 출간했다. 어떻게 하면 무협이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그는 무협이란 정형화된 틀 안에서도 많은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펼치기

책속에서

“더 고통스럽게 만들어라!”
푸욱! 푸욱! 푸욱! 푸욱!
“읍!”
엄청난 고통 속에서 명호는 이를 악물며 버텼다. 팔이, 다리가, 온몸의 근육이란 근육이 갈가리 헤집어지고 있었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들을 노려보며 맞섰다.
‘단장…….’
그리고 그 와중에 마지막 얼굴 하나를 그리고 있었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 그때도 이렇게 끔찍하게 당했었다.
그런 자신을 구해내며 차갑게 웃었던 그 남자가 지금은… 없었다.
‘미안하오…….’
이윽고 근육이 찢어지고 관절이 부서졌다. 경맥과 신경이 흩어질 정도로 고통받고 있었다.
퍽! 퍽! 으드득!
눈앞이 아득해졌다.
어깨, 다리, 허벅지로 날카로운 쇠붙이가, 묵직한 창대가 날아들었다. 마치 지치고 병든 사자를 승냥이 떼가 물어뜯는 듯한 모습이었다.
시야 저편으로 별이, 빛이 부서져 나갔다. 살점이 베여 찢기고, 뼈가 부러지는 격통 속에서 명호는 마지막으로 바랐다.
‘함께 모여 오래 살자는 그 약속… 지키지 못하고 떠납니다.’
터억! 멈칫!
마지막 생각을 마치려는 순간, 그에게 쏟아지던 공격이 멈췄다.
툭. 으득. 퍽!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
콱! 콱! 콸콸콸.
터지며 흘러내리는 소리.
아아악! 으아아악! 어어억!
비명과 함께 생명이 흩어져 나가는 소리가 일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오?”
이건 꿈인가? 아니면 환각인가?
지금 저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건 누군가.
“형장이 왜 이런 몰골로 있냐는 말이오!”
산채가 떠나갈 듯 찢어지는 목소리.
명호는 마지막의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눈을 들었다. 반밖에 남지 않은 시야. 피로 온통 붉어진 세상 속에서 그가 서 있었다.
“집에 갑시다……. 함께 갑시다, 형장…….”
묵객이었다. 온몸에 빼곡히 상처를 입고, 목이 잘려 나간 관군의 머리를 집어 들고 있는 그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로 흐느끼고 있었다.
“…그래요.”
명호는 가늘게 숨을 쉬었다. 그리고 마지막 힘을 짜내 지그시 웃어 보였다.
“갑시다, 집에…….”

-장씨세가 호위무사 제3막 7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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