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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91122133004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6-10-23
책 소개
책속에서

우리가 무신사를 흥미로운 기업으로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해 온 그들은 아직도 주린 배를 움켜쥔다. 성장을 위한 혁신을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 무신사는 처음엔 나이키 운동화에 열광하는 덕후(마니아)들을 모았고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였으며, 다시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패션으로 빠르게 영토를 확장했다. 이토록 짧은 기간에 드라마틱한 성장을 일궈낸 기업은 패션 분야는 물론 외연을 다른 산업군으로 넓혀봐도 흔치 않다. 패션업계로 다시 시선을 좁히면 무신사의 독보적인 성장은 더욱 돋보인다. 요즘 패션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앓는 소리를 한다. 가성비와 가심비로 양분된 소비 양극화를 탓하면서다. 대기업 계열의 브랜드들이 주로 이 소비패턴 변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와중에 무신사는 나홀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커뮤니티를 개설한 후 꿈을 차곡차곡 구체화해나갔다. 2003년 커뮤니티를 어엿한 사이트로 독립시킨 무신사닷컴(musinsa.com)이 첫걸음이었다. 그런데 사이트 운영에는 돈이 들었다. 대학생 조만호에게 매월 꼬박꼬박 60만 원이 드는 사이트 서버 운영 비용을 마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 조만호는 ‘꿈의 운동화’를 소장하고 있었다. 1997년 미국 독립 기념일을 맞아 성조기 컬러로 한정 발매된 ‘나이키 에어포스1 미드QS 유니버시티’였다. 농구 코트에서 시작된 나이키 에어포스1은 대표적인 소장용 스니커인데, 그중에서도 국내에서 ‘인디펜던스데이(인디포스1)’로 불린 한정판이 인기였다. 결국 그는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보물 1호, 나이키 인디포스1 운동화를 눈물을 머금고 팔았다.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진 건 15년이 지나서다. 2020년 한 패션 커뮤니티에는 당시 조만호 대표에게서 신발을 구매했다는 이용자가 글을 올렸다.
_ [1장 시작(Beginning): 무신사의 탄생과 성장의 변곡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