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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소년

바다에서 온 소년

개럿 카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북파머스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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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소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다에서 온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일랜드소설
· ISBN : 9791124038338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6-04-01

책 소개

원고 공개 단 24시간 만에 세계적 출판그룹 맥밀런 산하의 피카도르가 판권을 선점하고, ‘2026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문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작, 『바다에서 온 소년』이 마침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 《선데이 타임스》 2025 올해의 책 ★★★
★★★ 《옵서버》 2025 올해 최고의 데뷔작 ★★★
★★★ 2026 더블린 문학상 노미네이트 ★★★
★★★ 전 세계 14개국 판권 계약 ★★★
★★★ 2025 아일랜드 북 어워드 ‘올해의 소설상’ 최종 후보 ★★★
★★★ 2026 브리티시 북 어워드 ‘올해의 데뷔 소설’ 최종 후보 ★★★

원고 공개 단 24시간 만에 영국 대표 문학 출판사가 선점한 작품!
“단번에 고전이 될 법한 작품이다. 크고 넉넉한 심장을 지닌 장인적인 소설.” _매체 리뷰
“100년이 지난 후에도 읽힐 소설이다!” _독자 서평


원고 공개 단 24시간 만에 세계적 출판그룹 맥밀런 산하의 피카도르가 판권을 선점하고, ‘2026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문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작, 『바다에서 온 소년』이 마침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아일랜드 퀸스대학교 시머스 히니 센터에서 문학 창작을 가르치고 있는 개럿 카의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아일랜드 서해안 어촌 마을에서 자라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문학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던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사람들의 세계를 정면으로 그려내고자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 소설은 자기 감정을 다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니라, 다만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관계 속에 서 있는 사람들. 작가는 그들의 서툰 선택과 침묵, 그리고 끝내 등을 돌리지 않는 우리 곁 사람들의 선의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비춘다.

아일랜드 더니골의 작은 어촌 마을. 어느 날 바다에서 발견된 한 아이의 등장으로 마을의 균형은 미묘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어부 앰브로즈, 그 결정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가족, 그리고 소문과 기대 속에서 성장하는 한 소년. 이 소설은 20년에 걸친 시간을 따라가며, 한 존재의 도착이 마을의 운명을 어떻게 다시 쓰는지 밀도 있게 그려낸다.

『바다에서 온 소년』은 출간 이후 영국과 아일랜드뿐 아니라, 미국 주요 언론으로부터도 극찬을 받았다. 《선데이 타임스》는 “읽는 즐거움 그 자체”라고 평했고, 《아이리시 타임스》는 “폭풍 뒤의 고요 속에 독자를 남긴다”고 전했다.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등 유수의 매체가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서사를 높이 평가했다. ‘2026 브리티시 북 어워드 올해의 데뷔 소설’과 ‘2025 아일랜드 북 어워드 올해의 소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고, 현재 1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은 당신의 인생 한 장면을 바꿀 것이다”
한 소년을 중심으로 새로 쓰이기 시작한 폭풍 같은 마을의 운명!
심장을 두드리는 힘과 눈부신 생동감이 넘치는 아름다운 이야기


아일랜드 더니골의 작은 어촌 마을. 어느 새벽, 파도에 밀려온 플라스틱 통 하나가 해변에서 발견된다. 그 안에는 이름도, 출신도 알 수 없는 갓난아이가 들어 있다. 마을은 술렁이고, 소문은 삽시간에 번진다. 하지만 아이의 미래를 가장 먼저 결정한 사람은 어부 앰브로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다.
앰브로즈의 아내 크리스틴과 아들 데클란, 그리고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지내는 작은 바닷가 사람들은 그 결정을 지켜본다. 아이는 ‘브렌던’이라는 이름을 얻고 가족의 일원이 되지만, 모든 것이 평온한 것은 아니다. 형 데클란은 점점 자신이 밀려난다고 느끼고, 사람들은 브렌던에게 의미를 덧붙이기 시작한다. 마치 어떤 신화 속 존재처럼, 혹은 바다가 마을에 남겨두고 간 징표처럼. 아이를 둘러싼 기대와 질투, 소문과 침묵은 세월 속에서 서서히 쌓여간다.

이 소설은 브렌던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따라 20년에 걸친 시간을 그려낸다. 바다가 생계를 좌우하는 그곳에서, 한 아이의 도착은 한 집안의 균형을 흔들고, 형제의 마음을 갈라놓으며, 오랫동안 고요하던 일상의 흐름을 바꿔놓는다. 누군가는 침묵으로 사랑하고, 누군가는 질투 속에서도 끝내 등을 돌리지 못한다. 격렬한 사건 대신, 차마 말하지 못한 감정과 쉽게 설명되지 않는 선택들이 인물들의 삶을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밀어간다.

『바다에서 온 소년』은 한 아이의 도착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우리가 어떻게 서로의 삶을 떠안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이해하지 못해도 곁에 남고, 상처 입어도 등을 돌리지 않는 사람들. 그들의 침묵과 선택은 시간이 흐르며 하나의 운명이 된다.
이 소설은 삶에 대해 단정하지 않는다. 대신 보여준다. 우리가 쉽게 판단했던 장면들, 오래도록 오해한 기억들,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고 그 뒤에 묵묵히 흘러온 시간들을.
그 숨겨진 시간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같은 시선으로 인생을 기억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당신의 인생 한 장면을 바꾼다.
읽고 난 뒤에도 이 이야기가 오래 남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목차

1-17
감사의 글

저자소개

개럿 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퀸스대학교 시머스 히니 센터(Seamus Heaney Centre)에서 문학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데뷔 소설 『바다에서 온 소년』은 원고 공개 직후 단 24시간 만에 영국 피카도르가 판권을 선점하면서,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출간 이후에는 영국과 아일랜드 주요 언론은 물론 유럽 전역과 미국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작은 마을을 살아 있는 공간처럼 생생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바다에서 발견된 한 아이와 그를 둘러싼 가족과 마을의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유머 있게 풀어내며 “손에서 놓기 힘든 소설” “읽는 즐거움 그 자체”라는 평가와 함께 독자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얻었다. 아일랜드 2025 북 어워드 ‘올해의 소설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2025 올해의 책’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14개 언어로 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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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국제학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그레이스』 『도둑 신부』 『베어타운』 『우리와 당신들』 『위너』 『키르케』 『아킬레우스의 노래』 『피에타』 『페어리 테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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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기가 파도에 실려 왔다니 말도 안 되는 발상이었지만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었고 우리는 그 이야기에 매료됐다. 우리 중 몇 명은 쑥스러워하면서 관할 간호사의 집 앞으로 다가가 창문을 바라보며 민망함을 달랬고, 똑같이 와서 그러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반가워했다. 저녁이 되자 간호사가 한 번에 네 명씩 사람들을 안으로 들이기 시작했고, 얼마 안 있어 그 집은 상갓집을 방불케 했다. 온 사방의 길가에 차가 세워져 있고 수많은 사람이 소곤대며 드나들었으니. 우리는 선물을 들고 갔다. 솜 인형, 딸랑이, 그날 오후에 미친 듯이 뜬 털모자였다.


아기는 머리가 새까맸지만 우리 마을에 요정이나 정령의 아이에 얽힌 전설은 없었다. 그런 건 골웨이에 가야 들을 수 있었다. 그 아기는 그냥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신비로움에 마음이 들떴고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간호사와 딸들은 밤새 아기를 지켰다. 옆집 여자가 촛불을 켜서 창가에 두자 이내 마을 절반이 따라 했다. 거리마다 창턱에서 불빛 한 점이 흔들렸다. 일요일이 되자 한동안 성당을 멀리했던 사람들이 돌아와 만석을 이루었다. 어부, 백수, 그리고 평소에는 뒤에 서 있던 다른 남자들이 노인, 여자, 독실한 신자들과 함께 신도석에서 무릎을 꿇었다. 만약 아기가 병원 주차장이나 다른 평범한 곳에 버려졌다면 신부는 분명 10대 임신을 운운하고 텔레비전과 롤링스톤스를 비난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주 일요일에 신부는 다같이 묵상을 하자고 했다. 그는 바구니를 타고 떠내려온 모세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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