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24128077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5-11-17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소개
나는야 장성한 새끼 캥거루
캥거루는 좋아도 강아지는 아니지
저는 이제 자유입니다
귀신아, 물렀거라! 나에게는 엄마, 아빠가 있다
정말 비혼 원해? 너 여잔데?
30대 비혼자 백수, 올 명절에도 살아남았다!
한집 살림에 위생 관념은 세 가지
누가 지금 골골 소리를 내었는가?
덕질은 내가 한 수 위
캥거루족이 집을 떠날 수 없는 이유
리모델링? 인테리어? 뭣이 중헌디
너 캥거루? 나 캥거루! 하지만 모습은 달라
용돈이라는 이름의 부채
나도 아빠 딸은 처음이야
결혼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나도 ‘내 거실’을 갖고 싶어
미니멀리스트 가족일까?
전방 100미터에 캥거루족이 등장했습니다
기혼자 첫째와 비혼자 둘째
외할머니의 딸, 엄마의 딸
캥거루족으로 살아남은 꿀팁 공개한다
참고 사는 것과 배려하는 것
금쪽이는 아이가 아니라 부모님인데요
아빠가 테무에서 비누 거치대를 샀다
‘낀 세대’ 말고 ‘전환기 세대’입니다
진짜 캥거루족이 ‘문제’인가요?
캥거루족이 문제가 아니었네
딸기를 씻으면 엄마 생각이 나
쿵 하면 짝 하는 사이는 아니더라도
포장된 국밥으로 사랑을 느끼다
내 행복은 내 행복, 네 행복도 내 행복?
캥거루족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전하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난 33년을 꽉 채워 부모님 곁에 붙어살았단 이야기다. 20대 초까지는 지극히 평범한 보통의 자식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캥거루족이라는 단어가 붙었을 뿐이다. 캥거루족으로 산 가장 큰 이유는 집주인인 부모님의 허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수적인 이유는 내가 독립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엄밀히 따지면 ‘미’독립이 아닌 ‘비’독립인 셈이다. _「나는야 장성한 새끼 캥거루」에서
누군가 “너는 왜 자취 안 해?” 하고 물으면 간편한 면피로 “집값이 비싸서”라고 답하지만 실상은 “혼자 살기 너무 무서워서”인 나에게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무서운 생각이 온몸을 뻣뻣하게 만들더라도 방문만 열면 요란스레 코를 고는 아빠와 인기척에 몸을 뒤척이는 엄마가 있다는 사실이 상당한 안정감을 준다. _「귀신아, 물렀거라! 나에게는 엄마, 아빠가 있다」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다른지가 아니라 다른 서로를 얼마나, 어떻게 포용하느냐겠지. 아빠가 멀끔히 청소한 싱크대에서 엄마가 기분 좋게 요리하고, 엄마가 정돈한 화장실에 치우지 않은 머리카락을 내가 줍듯 서로 가 있기에 보완하고 채워갈 수 있다는 점이 우리가 같이 사는 이유로 충분하다. 설거지가 가득한 싱크대를 보며 짜증을 내기보다는 한 번 웃고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 않던가. _「한집 살림에 위생 관념은 세 가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