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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24156049
· 쪽수 : 92쪽
· 출판일 : 2026-04-30
책 소개
목차
행문리 시골집
돌 던지기 연습
쓰러진 아빠
뇌종양
야구부에 들어간 재희
흰머리 할아버지와의 승부
리뷰
책속에서
“재희야, 여보. 우리 보고 이 집에서 살지 말래.”
재희는 어리둥절했습니다. 어제 이사 와서 딱 하루 잤을 뿐인데 이제 이 집에서 살지 말라니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흰머리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에헴, 에헴! 우리 마을이 생긴 지 삼백 년 이래 손가락 하나, 머리털 한 터럭 이상한 사람이 나온 적이 없었소. 그런데 갑자기 외지 사람이, 그것도 벙어리가 허락도 없이 마을에 들어와 살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벙어리’라는 말이 재희의 가슴에 와서 아프게 꽂혔습니다. 아빠와 같은 사람을 천하게 여겨 부르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_<행문리 시골집> 중에서
다른 아이들 같았으면 밭 언저리에서 아빠를 소리쳐 불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재희는 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갑니다. 아빠의 등을 손으로 만져야 아빠가 돌아다보고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수어로 묻기 때문입니다.
─ 밥 먹을 시간이니?
“네, 아빠. 얼른 가요.”
그렇게 아빠와 함께 밭에서 나오면 신발이나 바지 섶은 흙으로 엉망이 됩니다. 털면 손이 더러워져 집에 가서 씻어야 합니다.
‘밭에 안 들어가고도 아빠를 부를 방법이 없을까?’
_<돌 던지기 연습> 중에서
“민식아, 너 왜 그래? 내가 뭐 잘못했니?”
“아니, 저, 그게…….”
“똑바로 말해 봐. 너희들 왜 그래? 왜 나 따돌려? 우리 아빠가 장애인이라서 그러는 거야?”
“아, 아니야. 그게 아니야.”
재희네 담임 선생님은 삼십 대 중반으로 야구부를 맡고 있었습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말하였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동안 재희를 따돌리지 않고 잘 어울려 왔습니다.
“그게…… 네가 아빠한테 돌 던졌다며? 그래서 너네 아빠 다 죽게 됐다면서?”
소문이 참으로 걷잡을 수 없이 이상하게 퍼진 것이었습니다.
“그게 아니야! 아니란 말이야! 씨.”
_<뇌종양>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