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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25583288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4-11-27
책 소개
목차
Part 1. 우연 혹은 악연
Part 2. 두 남자의 상관관계
Part 3. 감정의 도화선
Part 4. 그 남자, 그 여자
Part 5. 감정의 씨앗
Part 6. Bitter sweet
Part 7. 폭풍 전야
Part 8. 형제의 난
Part 9. 전세 역전
작가 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와중에 희라는 한 손으로 매고 있던 넥타이를 쭉 당겨서 빼더니 제가 선물한 넥타이를 바로 목에 두르는 노아의 행동에 새삼스럽게 가슴이 떨렸다. 저를 대놓고 보지는 못하고, 힐끔힐끔 쳐다보는 희라를 향해 노아가 고개를 틀어 시선을 맞추었다.
“상대한테 넥타이를 선물하는 건, 그 상대를 갖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네?”
“목에 두르는 거잖아요. 좀 구속해서 소유하고 싶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경악할 만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말한 노아가 다 묶인 넥타이를 좌우로 흔들어 모양을 정리했다. 입만 쩍 벌린 채 벙긋거리던 희라가 왠지 변명을 해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에 손을 좌우로 흔들었다.
“그런…… 저 진짜 그런 거 아닌데!”
그제야 정말 넥타이를 선물할 셈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저를 보던 준수의 얼굴이 다시 한 번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세상에…… 말 좀 해 주지, 얄미운 김준수…….
희라가 당황하거나 말거나, 넥타이를 다 맨 노아가 희라 쪽으로 상체를 틀었다.
“괜찮습니까?”
“네? 아, 네……. 근데 진짜 의미는 모르고…….”
“사실 오늘이 내 생일 같지도 않았는데. 홍희라 씨한테 선물받고 나니 실감이 나네요. 고마워요.”
고맙다고 말하는 노아의 입가로 희미하게 미소가 번졌다. 희라는 그 얼굴을 보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