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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91125653059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6-03-25
책 소개
목차
1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_ 8
6학년 2학기 국어 11. 문학의 향기
2 아낌없이 주는 나무 쉘 실버스타인 _ 38
3학년 2학기 국어 7. 감동을 느껴 보아요
3 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_ 50
6학년 1학기 국어 12. 문학의 갈래
6학년 2학기 국어 5. 이야기 바꾸어 쓰기
4 마지막 수업 알퐁스 도데 _ 66
6학년 2학기 국어 활동 5. 이야기 바꾸어 쓰기
5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 _ 86
6학년 2학기 국어 활동 7. 다양한 생각
6 베니스의 상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_ 104
5학년 2학기 국어 활동 10. 글을 요약해요
책속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쉘 실버스타인
“나는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나를 데려가 줄 배 한 척이 있었으면 좋겠어. 나에게 배 한 척 마련해 줄 수 없겠어?”
“내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렴.”
나무가 말했어요.
“그렇게 하면 너는 멀리 떠나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행복해지겠지.”
그래서 소년은 나무의 줄기를 베어 배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멀리 떠나 버렸지요. 나무는 행복했어요. 하지만 정말 그런 것은 아니었지요.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소년이 다시 돌아왔어요.
“얘야, 미안하구나. 이제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어. 사과도 없고…….”
“난 이제 이가 나빠져서 사과를 먹을 수 없어.”
“나에겐 이제 가지도 없으니 네가 그네를 뛸 수도 없고.”
“나는 이제 너무 늙어서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뛸 수 없어.”
“줄기마저 없으니 네가 타고 오를 수도 없고.”
“타고 오를 기운도 없어.”
“미안해.”
나무는 한숨을 지으며 말을 이었어요.
“무언가 너에게 주고 싶은데……. 하지만 내겐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 나는 그저 늙어 버린 나무 밑동일 뿐이거든. 미안해.”
“이젠 나도 필요한 게 별로 없어. 그저 편안하게 앉아 쉴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몹시 피곤하거든.”
소년이 말했어요.
“그래?”
나무는 안간힘을 다하여 굽은 몸뚱이를 펴며 말을 이었어요.
“자, 앉아서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동이 제일이지. 얘야, 이리 와 앉아서 쉬도록 하렴.”
소년은 그렇게 했어요. 나무는 행복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