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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과학기술 저널리즘 쟁점과 사례](/img_thumb2/9791128801266.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 ISBN : 9791128801266
· 쪽수 : 130쪽
· 출판일 : 2017-06-03
책 소개
목차
01 나노기술의 편익·위험과 균형 보도
02 생명공학 윤리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
03 나로호 발사와 성과주의 언론 보도
04 원자력 갈등 조정과 언론의 역할
05 건강염려증을 유발하는 건강 보도
06 인공지능에 대한 성찰 담론과 언론 보도
07 경주 지진과 재난방송·보도의 역할
08 메르스 사태와 감염병 위기 보도의 과제
09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사회 안전망 언론
10 기후변화 쟁점과 환경 보도의 미래
책속에서
이 책은 현재 중요하게 논의해야 하는 국내외 과학기술 주제에 대한 저널리즘 차원의 분석, 그리고 문제점과 대안을 한 권으로 묶어 보려는 시도에서 기획되었다. 그동안 일부 분야별 언론 보도의 쟁점을 소개한 책들은 간혹 있었지만, 이 책처럼 나노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원자력, 건강, 인공지능, 자연재해, 감염병, 화학제품, 환경 등 10개의 과학기술 분야를 전체적으로 조망한 책은 전무하다. 저자들은 국내외의 다양한 쟁점 사례를 통해 그 문제점과 대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려 한다.
“언론은 과학기술 쟁점을 어떻게 다루는가” 중에서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지진 발생 3분이 지나서야 지진이 발생했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또한 1, 2차 지진 발생 15분 후 각 3분 30초가량의 뉴스 특보를 내보냈다. 두 뉴스 특보 모두 “자세한 소식을 이후 정규 뉴스에서 전하겠다”며 마무리했고, 리포트 이후 기존 정규 방송인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일일연속극을 이어 갔다. 지진 관련 보도가 23건이나 됐지만 대피 요령, 안전 수칙, 추가 여진 여부를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피해 지역의 상황을 묘사하는 데만 열중했다. MBC와 SBS는 지진 속보를 전하긴 했지만 각각 2건과 4건을 단순 보도하는 데 그쳤다. 특보는 그저 같은 정보를 반복했을 뿐이고 장애인이나 외국인 등 재난 정보를 얻기 힘든 ‘재난 약자’를 위한 보도 역시 없었다.
“경주 지진과 재난방송·보도의 역할” 중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언론 보도에 더욱 급진적인 비판은 바로 언론 보도가 ‘기후 포르노(climate porn: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의 현재와 미래를 극단적으로 설명하는 표현)’로 표현되는 선정성과 천박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포르노 잡지가 표지에 나체 여성의 사진을 싣는 것처럼 기후변화의 극단적 결과들 예컨대, 먹이 부족으로 새끼 북극곰을 잡아먹는 북극곰의 동족 포식 사례, 해수면 상승으로 모든 저지대가 멀지 않아 침수될 것이라는 공포심을 자아내는 예언 등을 언론 보도에서 여과 없이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쟁점과 환경 보도의 미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