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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모바일/SNS
· ISBN : 9791128814389
· 쪽수 : 182쪽
· 출판일 : 2019-08-20
책 소개
목차
1장 엄공주
move on, move on
너무 미스터리한 거예요
‘제가 바로 미스터 리입니다’
2장 차석
완전히 당한 거지
저는 다른 분을 의심 중이에요
실장님은 어떻게 아셨습니까?
3장 정소희
할 말이 너무 많네요
정 팀장이 직접 확인하는 게 좋겠네
어떤 관계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나야, 소피
왜 그러셨던 거죠?
에필로그
책속에서
“석이 너는 콘텐츠가 뭐라고 생각하냐?”
오주만의 갑작스러운 화제 전환이 의아스럽지만, 생경스러울 만큼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어 우선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하고 본다.
“커뮤니케이션요.”
“왜?”
“영단어 콘텐트(content) 어원은 아시죠? 라틴어 콘 텐투스(contentus). ‘만족하다’란 뜻입니다. 이때 만족이 란 일방적 개념이 아니에요. 쌍방, 다방 모두 만족스러운 상태입니다. 그리고 단어 구성을 보면요, 콘(con)은 ‘완전 하게’. 텐트(tent)는 ‘끌어다 놓다’. 콘텐트, ‘완전하게 끌 어다 놓은 것’. 그래서 콘텐트 뜻이 ‘담다’, ‘담겨 있는 것’이기도 한 거죠. 저는 콘텐트들, 즉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거든요. 즉, 저 자신과 타인들을 만족시키는 완전한 무언가를 계속 끌어다 놓는 사람이죠. 저는 이 ‘완전한 무언가’를 ‘커뮤니케이션’으로 정의합니다. 고객들에게 태민식품과 관련한 다종다양한 정보들을 ‘완전한 무언가’의 형태로 끌어다 놓기. 쉽게 말해 받아들이도록 하기. 커뮤니케이션 활동인 거죠. 제가 생각하는 콘텐츠는 이런 겁니다.”
“너 같은 사람을 인터넷 용어로 뭐라고 부르는지 아냐?”
“전문가? 크리에이터?”
“설명충.”
-“2장 차석” 중에서
“저… 사실, 전 소셜미디어를 인문학과 연계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요.”
“이런, 난 정 팀장 출장 보고서 살펴보고, 당연히 정 팀장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여겼는데요.”
“네?”
“보고서 여기…, 아! 이 문장. ‘미디어의 역사가 바로 문화의 역사다. 지금은 그 선두에 소셜미디어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도 있네요. ‘소셜미디어를 다루는 기획자들은 이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적 배경을 소셜미디어에 반영하는 과정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소셜미디어가 사회적 메시지를 지니고 있음을 뚜렷이 인식해야 한다’ 이 문장 역시 정 팀장 보고서에 기록되어 있잖아요. 이런 게 바로 인문학이죠.”
-“3장 정소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