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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한승원](/img_thumb2/9791128814716.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만화그리기와 읽기 > 만화비평/만화이론
· ISBN : 9791128814716
· 쪽수 : 125쪽
· 출판일 : 2019-09-30
책 소개
목차
01 소녀, 사랑을 만나다
02 첫사랑이라는 성장 동화
03 이루어질 수 없어서 더 아름다운
04 메이드 인 한승원
05 말괄량이 길들이기?
06 사랑, 금기를 넘다
07 착한 사람들의 착하지 않은 멜로
08 판타지가 된 동화의 세계
09 지금 여기의 판타지
10 한승원의, 한승원에 의한, 한승원을 위한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섯번째의 계절>은 당대의 독자들에겐 일종의 연애 교과서와도 같은 기능을 한다. 작품 속에서 전개되는 은비와 진하의 연애는 풋풋하지만, 그들의 사랑에는 언제나 미래가 전제되어 있다. 지금의 만남은 현재에만 유의미한 것이 아닌 미래의 가치를 내포한 것이다. 연애는 곧 언제든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현재의 준비에 충실해야 한다. 로맨스의 성취가 두 주인공의 학업으로 이어지는 결말은 이 지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
-‘소녀, 사랑을 만나다’ 중에서
그 어떤 노력도 통할 수 없는 절대적인 불가능성과의 조우. 그에게 첫사랑은 그토록 잔인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불가능성으로 인해 가운은 자기 내면에 숨겨 둔 깊은 고독과 진정으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가량을 통해 자각한 자신의 내면은 사실 상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했음을 말이다. 결국 그에게 첫사랑은 한 인간이 겪어 내야 할 가장 큰 성장통이었고, 다시 가족이 되기 위한 여정을 견뎌 내는 유일한 힘이 된다.
-‘첫사랑이라는 성장 동화’ 중에서
한승원의 단편들 역시 이런 만화 잡지의 독특한 환경에서 탄생했다. 특히 한승원의 단편은 라디오 사연 같은 성격으로 당대의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라디오 사연이야말로 짧은 이야기로 단시간 내에 독자와의 공감을 형성하는 데 가장 적절한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한승원의 <우정이상 사랑이하>와 <그릴 수 없는 이야기>에 실린 작품들 역시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메이드 인 한승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