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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9118659689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2-01-11
책 소개
목차
서문
문화, 정상은 없다 | 이병국
제1부 차별과 배제를 넘어
1장 김희경 | ‘상상력의 총체’ 문화계가 품고 있는 해묵은 잣대, 피부색과 성별
1) 주요 시상식의 피부색 논란
2) 문화·예술계 인식의 답보, 혹은 퇴보
3) 그럼에도 거부하고 저항하는 콘텐츠
4) 다양성 회복을 위한 연대
2장 이병국 | 정상가족이라는 상상공동체
1) 정상가족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두 종류의 가족형태
2) 가부장적 훈육이 생성하는 종속적 관계
3) 가족, 그 내밀한 공동체에 가해지는 균열
3장 문선영 | 로맨스 드라마의 관습을 경유하는 비혼
1) 비혼이라는 트렌드를 입은 로맨스
2) 드라마 현실을 비껴가는 로맨스 드라마 전략
3) 숨길 수 없는 정상가족에 대한 집착
4) 비혼, 현실과의 거리감 좁히기
4장 류수연 | 당신은 ‘어떤’ 집에서 살고 있나요?
1) 오늘의 집
2) 계급이 되어버린 집, 그럼에도 우리는 ‘집’에서 살고 싶다
3) 우리는 모두 조금씩 이상하다 : <물고기로 죽기>와 다름의 상상력
5장 양근애 | 다르지 않다, 그러나 평등하지 않다
1) ‘나’의 몸으로 살다가 죽는 일
2) 보늬가 껍질을 바라보듯
3) 우리는 모두 조금씩 이상하다
6장 이혜진 | 새로운 미래 선언: 어떤 세대가 정상이었는가
1) 권위의 실패냐 세대의 충돌이냐
2) 로큰롤 세대의 기원
3) 미치광이들의 광기냐, 완전히 새로운 것의 창조냐
4) 미래에 대한 공포와 희망
제2부 경계와 빗금을 응시하는
7장 김시아 | 특별한 존재 되기 : 다양한 (비)장애 그림책을 통한 다른 시선
1) 평범하지 않은 사람 되기: 『아나톨의 작은 냄비』 작아도 예술가 되기: 『완두』
2) 시선을 전환하기: 『모자』
3) 마음으로 듣기: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경계를 넘는 상상하기: 『물이 되는 꿈』
8장 이주라 | 우리의 성장은 정상에서 벗어나는 일 116
1) 폭력의 시대, 성장의 드라마
2) 다양한 소수자의 세계
3) 너와 함께 있어
9장 서곡숙 | 복수의 다층성과 정상/비정상의 경계 가로지르기 : 영화 <나이팅게일>
1) 복수영화와 정상/비정상의 이분법
2) 복수의 동기: 여주인공/적대자의 대립과 차별적 사회구조
3) 복수의 명분: 가해자의 악행, 피해자의 고통, 공적 처벌의 좌절
4) 복수의 의미: 생태적 인간의 연대, 소수자의 저항, 복수자의 해방
5) 복수의 시대와 정상/비정상의 경계 가로지르기
제 10장 최양국 | 꽃-패러디 그리고 변주
1) ‘나’와 ‘너’ / 존재 본질 / 이름의 / 명명 행위
2) 패러디 / 통한 「꽃」은 / 존재 본질 / 왜곡 묘사
3) 변주로 / 함께 한 「꽃」은 / 소통으로 / 진화해
11장 장윤미 | 내 마지막 숨을 결정할 권리
1) 죽음이 두려운 이유
2) 누구의 삶인가, 누구의 죽음인가
3) 가장 자연스러운 죽음
12장 안치용 | 사랑 앞에서, 사랑과 함께, 그러나 사랑 없이
1) 아버지의 이름으로, 죽음의 이름으로
2) 욕망을 욕망하다
3) 사물화·물화·소외
출처
저자소개
책속에서
“재택근무와 원격 교육, 키오스크의 활용 및 플랫폼의 다변화 등이 가져올 생활의 변화는 삶의 본질과 무관하다. ‘뉴노멀’이란 이름으로 포섭하고자 하는 세계의 변화는 인간의 삶이 아니라 삶을 지탱해 나가는 물적 조건의 변화일 따름이다. 그 물적 조건을 구축하지 못하는 삶은 뉴노멀로 명명되는 사회의 구성원에서 탈각될 위험이 농후하다. 그런 점에서 ‘노멀’ 즉 ‘정상’이라는 말의 내적 모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뉴노멀’이란 용어의 언어화를 넘어서는 어떤 동력을 가져야 한다. 그럼으로써 정상성으로 소급되지 않는, 그럴 필요가 없는 다양성의 모색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 서문 中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결혼, 출산, 육아’의 과정은 인생의 필수코스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가족 형태의 정착은 ‘평범함’. ‘일반적’이라는 의미와 결합하여 정상적 가족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져 왔다. 결혼을 통한 정상가족이라는 틀은 TV드라마를 통해 고정적 이미지로 구축되곤 했다. 수많은 로맨스 또는 가족드라마에서 결혼은 사랑을 이루기 위한 행복한 결말로 작동되었던 것이다. TV드라마에서 결혼은 남녀의 결합 또는 사랑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재현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물론 모든 TV드라마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1960년대 이후 이어져 온 가족드라마의 흐름을 살펴봤을 때, 한국 방송에서 결혼을 전제한 가족 형태에 대한 집착은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 로맨스 드라마의 관습을 경유하는 비혼 中
“‘정상’의 범주로 상상된 사회적 이상에 의문을 던지고 중심을 바꾸는 흐름을 공부하면서, 지금은/아직은 비장애인이자 시스젠더 헤테로섹슈얼 여성인 나를 다양한 사람들 속에 배치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다르게 배치된 나의 세계 속에는 다양한 이웃이 있다. 그들은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장애인일지 또는 다 아닐지 모르지만, 학생이고 연구자이고 창작자이고 예술가이고 교사이고 활동가이고 그 이상이 되고자 한다. 무엇보다 고유성을 지닌 하나의 인간이고자 한다.”
- 우리는 모두 조금씩 이상하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