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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동양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28824067
· 쪽수 : 19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28824067
· 쪽수 : 194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초기 단편소설집이다. 그리스, 발칸반도, 일본, 인도, 중국 등에서 전해지는 전설들을 토대로 단편소설 열 편을 엮은 것이다. 30대 초반의 젊은 작가였던 유르스나르의 열정과 욕망, 삶의 경험과 작가로서의 가능성이 녹아들어 있다.
목차
왕포는 어떻게 구원되었나
마르코의 미소
죽음의 젖
겐지 왕자의 마지막 사랑
네레이데스를 사랑한 남자
제비들의 노트르담
과부 아프로디시아
목 잘린 칼리
마르코 크랄리에비치의 최후
코르넬리우스 베르그의 슬픔
1978년의 작가 후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작품 목록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슬픔에 취해, 겐지는 딱딱한 베개 위로 머리를 다시 떨어뜨렸다. 하나치루사토는 그 위로 몸을 굽히고 온몸을 떨며 중얼거렸다.
“당신의 궁궐에 당신이 이름을 말하지 않은 다른 여인은 없었나요? 그 여자는 달콤하지 않았나요? 그녀의 이름은 하나치루사토가 아니었나요? 아, 기억해 보세요.”
그러나 벌써 겐지 왕자의 얼굴에는 죽은 이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어떤 청정함이 어려 있었다. 모든 고통이 끝나자 그의 얼굴에서 포만감이나 쓰라림 같은 감정의 모든 흔적이 사라져 버렸고, 그래서 그는 여전히 열여덟 살이라고 그 자신도 믿고 있는 것 같았다. 하나치루사토는 모든 자제심을 잃고 울부짖으며 땅바닥에 몸을 던졌다. 그녀의 짭짤한 눈물은 폭풍우처럼 양 볼로 흘러넘쳤고, 뭉텅 쥐어뜯긴 머리카락은 비단 솜털처럼 날아다녔다. 겐지가 잊었던 유일한 이름, 그것은 바로 그녀의 이름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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