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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28867873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3-02-24
책 소개
목차
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보일 : (납득시키려고) 내가 몇 주일 일을 하면 뭐 지금처럼 고생이 심한 건 좀 나아질 거야. (보일 부인 대답 없다.) 그 작업반장이 족서하구는 잘 아는 친구래. 그리구 나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거 같구… (침묵) 작업복 단추 떨어진 건 달아 놨어? 바늘이랑 실을 줘, 내가 달아 입을 테니까… 아 정말이지 다리 아픈 게 나아서 아주 잘됐어.
주노 : (분통이 터진다.) 이것 봐요 잭! 그따위 거짓말에 내가 속아 넘어갈 줄 알면 오산이에요. 족서랑 어울려서 실컷 돌아다니다가 겨우 그깟 동화 같은 얘기 하나 지어 온 모양인데, 당신, 사람 잘못 봤어요!
보일 : (이 위기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심한 기침을 한다.) 으흠, 콜록, 콜록.
주노 : 족서하구 잘 아는 친구? 족서하구 어울리는 사람 중에 쓸 만한 사람이 있다는 소릴 내가 믿을 거 같아요?
보일 : 으흠, 으흠, 콜록, 콜록!
주노 : 뭐? 삽을 들고 일해요? 숟가락으로 하는 일밖엔 않는 사람이 삽을 들고 일해? 당신이 정말로 일할 생각이 있었다면, 왜 일거리 생길 때마다 다리가 아파서 꼼짝도 못할 지경이 되죠? 그래서 이제 마누라란 게 나가서 노예처럼 일해다가 간신히 입에 먹을 걸 넣어 주니까, 그동안 당신은 공작새처럼 뻐기고 돌아다니는 꼴이라니!
보일 : (납득시키려고) 내가 몇 주일 일을 하면 뭐 지금처럼 고생이 심한 건 좀 나아질 거야. (보일 부인 대답 없다.) 그 작업반장이 족서하구는 잘 아는 친구래. 그리구 나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거 같구… (침묵) 작업복 단추 떨어진 건 달아 놨어? 바늘이랑 실을 줘, 내가 달아 입을 테니까… 아 정말이지 다리 아픈 게 나아서 아주 잘됐어.
주노 : (분통이 터진다.) 이것 봐요 잭! 그따위 거짓말에 내가 속아 넘어갈 줄 알면 오산이에요. 족서랑 어울려서 실컷 돌아다니다가 겨우 그깟 동화 같은 얘기 하나 지어 온 모양인데, 당신, 사람 잘못 봤어요!
보일 : (이 위기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심한 기침을 한다.) 으흠, 콜록, 콜록.
주노 : 족서하구 잘 아는 친구? 족서하구 어울리는 사람 중에 쓸 만한 사람이 있다는 소릴 내가 믿을 거 같아요?
보일 : 으흠, 으흠, 콜록, 콜록!
주노 : 뭐? 삽을 들고 일해요? 숟가락으로 하는 일밖엔 않는 사람이 삽을 들고 일해? 당신이 정말로 일할 생각이 있었다면, 왜 일거리 생길 때마다 다리가 아파서 꼼짝도 못할 지경이 되죠? 그래서 이제 마누라란 게 나가서 노예처럼 일해다가 간신히 입에 먹을 걸 넣어 주니까, 그동안 당신은 공작새처럼 뻐기고 돌아다니는 꼴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