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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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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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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박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29401045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7-06-14

책 소개

두사람 장편소설. "돌아와서 기뻐. 돌아온 당신이 혼자라서 더 반갑고." 배우, 윤한조. 매니저, 유선주. 그것이 그와 그녀를 정의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그 단어를 넘어서는 감정을 품게 된 순간 선주는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를 욕심내는 마음으로부터 그를 지키기 위해.

목차

프롤로그
1. 그리움이 불러온
2. 그녀가 돌아왔다
3. 당신, 참…… 밉다
4. 당신도 나와 같다는 걸 알았다면
5. 사랑이, 뜨겁다
6. 중요한 건 너
7. 시큼하면서도 떫은, 그러면서도 단
8. 당신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9. 아니라고 하면 믿어 줄까?
10. 뿌린 대로 거두리라
에필로그
작가 후기

저자소개

두사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났지만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해피엔딩을 믿기에 글을 쓴다. 작가연합 《별안간愛》 소속. [출간작] 《두 번의 사랑》 《마이너카운트다운》 《별당애기씨 길들이기》 《My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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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고 가.”
“아니. 갈래.”
선주는 몸을 일으켰다.
“늦었어. 취했고.”
“그러니까 간다고.”
고집스럽게 힘이 들어간 말에 한조가 미간을 구겼다. 선주의 고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늦었고, 취했으니까.”
“보통은 늦었으니 자고 가고, 취했으니 자고 가. 자.”
한조가 그녀의 고집을 들어주지 않고 선주가 깔고 앉은 이불을 끌어당겼다.
“취해도 내가 취했어.”
“취했으니까 당신 책임져야지.”
“네가 날 왜 책임져?”
“좋아하니까.”
잠깐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그 정적에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선주였다.
“미안. 취했다.”
그의 좋아한다는 말이 순간 다르게 들렸다. 장난 같은, 인사 같은, 늘 붙어 다니는 배우와 매니저 사이에 서로를 격려하는 것처럼 뜻 없는 말이었을 텐데. ‘저는 사탕이 좋아요.’와 같은 정도의 말이었을 텐데. 말은 듣는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더니.
“잘래.”
선주가 이불을 끌어당기고 몸을 모로 누였다. 아기처럼 몸을 웅크리고 눈을 감았지만 혼자가 아닌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불 꺼 줄까?”
스탠드를 켜는 딸깍이는 소리가 들렸다. 침대가 슬쩍 올라가는 느낌과 함께 한조의 소리 없는 걸음이 느껴졌다. 이어 시야가 어두워졌다. 이제 방을 나가겠지. 그 사실에 마음이 놓이면서도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침대 맡이 묵직하게 눌리고 다시 느껴지는 한조의 기척에 선주는 그를 돌아보았다.
아주 작게, 사물의 선명함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스탠드 불빛이 한조를 비추었다. 까매서 어둡고, 반짝여서 빛나는. 입술을 달싹였다. 한조를 부르고 싶은데 어쩐 일인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아니, 입술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그를 부르지 못했다.
불빛이 흐려 어두운데 선주의 달싹이는 입술이 보였던 걸까. 한조의 손이 그녀의 입술에 다가왔다. 엄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입술을 스치며 마주한 눈을 떼지 않았다.
“왜?”
그녀가 뱉어 내지 못한 소리만큼이나 작게, 숨결로 들린 물음이었다.
왜? 무어라 답을 할까. 아니, 넌 무엇을 묻는 걸까? 왜 자지 않느냐고? 왜 너를 쳐다보느냐고? 왜 입술을 달싹거렸나고? 왜 너를 부르지 않냐고…….
코끝이 시큰해지는 것 같더니 어느새 눈물이 흘렀다. 울 필요 없는 물음으로 이렇게 운다는 건 확실히 취한 탓이다. 그래서 쓸데없는 옛일이 생각나고, 그래서 쓸데없이 감췄던 마음이 튀어나오고, 그래서 혼자 끙끙 앓다 버리려고 노력했던 그 마음이 갑자기 서러운 것이다.
“울지 마.”
숨결이 들렸다. 입술에 닿았던 손끝이 멀어지는가 싶더니 닿는 것이 그의 입술이었다. 느리게 다가와 부드럽게 닿아 위로하듯 오래 머물렀다.
따뜻했다, 너무. 춥지 않는데 이 따뜻함을 오래 가지고 싶었다. 선주는 눈을 감고 그를 끌어안았다. 입술의 닿음이 거세졌다. 부드럽게 닿기만 했던 입술이 열리고 따뜻함을 넘어선 숨이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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