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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91130411279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4-02-13
책 소개
목차
나오는 사람들···················3
서장·······················5
제1장······················7
제2장······················19
제3장······················21
제4장······················33
제5장······················35
제6장······················47
제7장······················51
제8장······················56
제9장······················64
제10장·····················70
제11장 ·····················80
제12장·····················87
제13장·····················93
막장······················101
<금희의 오월>은···············103
박효선은 ····················105
저자소개
책속에서
금희의 소리: 묘지 번호 69번! 역사의 부름에 화살로 날아간 오빠! 온몸이 부풀어 썩어 들고 확인 사살까지 당한 총흔이 이마에 뚫려 있던, 아, 너무나 참혹한 모습을 남기고 간 오빠! 망월동에 오빠를 묻고 돌아온 엄마는 몸져누우셨고 찢겨진 가슴의 피멍을 날이면 날마다 눈물로 씻어 내셨지요. 아빠는 오빠 생각이 날 때마다 오빠 방에서 혼자서 소리 죽여 우셨어요. 하지만 오빠, 우리 가족은 더 이상 슬픔에 젖어 있지만은 않았어요. 엄마와 아빠는 다른 유가족과 함께 5·18 광주의거유족회를 결성하여 민주화투쟁에 참여하셨지요. 그 핏빛 오월에 산화하신 영령들의 정신을 잇는 것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역할이란 걸 깨달았던 거예요. 오빠는 돌아가신 게 아니에요. 지금은 망월동 차디찬 땅에 누워 있지만 오빠는 우리 가슴마다에 진달래 꽃불이 되어 살아 계세요. 사랑하는 오빠, 한 줌 흙과 나뭇잎, 풀벌레 울음소리도 이 땅에서는 모두 오빠와 한 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