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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30425023
· 쪽수 : 124쪽
책 소개
목차
소림
한단순전(邯鄲淳傳)
역대저록(歷代著錄)
해설
지은이에 대해
투기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어떤 사람의 부인이 거울이 뭔지 몰랐는데, 남편이 시장에서 사 가지고 돌아왔다. 부인은 거울을 들고 비춰 보더니 깜짝 놀라 그 시어머니에게 말했다.
“서방님이 여자를 하나 데리고 돌아왔어요!”
그 시어머니가 또한 거울을 비춰 보더니 말했다.
“또 친정어머니를 불러왔구먼!”
-<소림> 중 ‘거울을 처음 본 부인 왈’ 전문
환대사마(桓大司馬: 桓溫)가 촉(蜀)을 평정하고 이세(李勢)의 딸을 첩으로 삼았다. 환대사마의 부인인 남군공주(南郡公主)는 투기가 몹시 심했는데, 그 사실을 당장은 몰랐으나 나중에 알고서 곧장 칼을 뽑아 든 채 수십 명의 시비(侍婢)들을 거느리고 이씨(李氏)의 처소로 가서 죽이려 했다. 가서 보았더니 이씨가 창 앞에서 머리를 빗고 있었는데, 늘어뜨린 머리카락이 땅에 치렁치렁했으며 자태와 용모가 매우 아름다웠다. 이씨는 이윽고 천천히 땅으로 내려가 머리를 묶어 올리고 나서 손을 공손히 모두고 남군공주를 향해 말했다.
“나라가 무너지고 집안이 망하여 무심히 이렇게 오늘까지 살아왔습니다. 만약 죽을 수만 있다면 그건 진실로 이렇게 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씨는 기품이 단정했으며 말씨가 처량했다. 남군공주는 이에 칼을 던져 버리고 앞으로 다가가 이씨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동생! 내가 자네를 보아도 사랑스럽다고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데 하물며 우리 주인어른이야 오죽하겠는가!”
남군공주는 마침내 이씨를 잘 대우해 주었다.
-&tl;투기> 중 ‘환대사마(桓大司馬)의 부인 남군공주(南郡公主)’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