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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ISBN : 9791130445120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6-04-01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왜 아직도 피스크가 중요한가
피스크 읽기와 대중의 이해i
저자와 토론자 소개
머리말
01 대중문화의 이해
02 즐거움을 쇼핑하다
03 해변 읽기
04 비디오의 즐거움
05 마돈나
06 로맨스와 록
07 일상의 퀴즈, 일상의 삶
08 뉴스, 역사 그리고 통제되지 않은 사건들
09 대중의 뉴스
10 매혹적인 타워들
참고문헌 317
찾아보기 323
책속에서
“언젠가 나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125명의 학생 가운데 118명이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나머지 7명도 청바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쩌다 그날은 청바지를 입지 않았을 뿐이었다. 과연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 레코드, 립스틱과 같은 문화적 산물도 이렇듯 대중적일까?” 피스크는 바로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특히 두 권의 책, 즉 “대중과 대중문화(Reading the Popular)”와 “대중문화의 이해”를 썼다. 그리고 이 두 권의 책을 같은 해 동시에 출판했다. 참 절묘한 기획으로 보인다. ‘대중’에 대한 명확한 탐구 없이 ‘대중문화’를 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을 직역하지 않고 ‘대중과 대중문화’로 결정한 것도 저자의 이러한 핵심적인 문제의식과 무관하지 않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문화는(그리고 그것의 의미와 즐거움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일련의 사회적 실천이다. 그러므로 문화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다. 사회적 권력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그 권력의 분배나 재분배는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종속 계층의 사람들 혹은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없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광범위하면서도 실질적인 문화 자원을 가지고 만들어 내는 것이 곧 대중문화다. 그리고 그 자원들은 그들로부터 권리를 빼앗은(그들을 무력화시킨) 사회 시스템에서 제공된다. 따라서 대중문화는 본질적으로 모순적이고 대립적이다. 문화 자원들, 즉 텔레비전, 레코드, 의복, 비디오게임, 언어에는 경제적으로 그리고 이데올로기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지배 계층의 관심이 담겨 있다. 다시 말해서 그 자원에는 체제 유지를 위한 지배 권력이 다각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배 권력이 필요하거나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이유, 즉 저항 때문이다.
-‘01 대중문화의 이해’ 중에서
마돈나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의 이와 같은 모순된 의미를 일관하여 언급하고 있다. <라이크 어 버진>이라는 그녀의 비디오에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 모습의 마돈나와 검은 옷으로 섹시하게 차려입은 가수 마돈나가 교대로 등장한다. 마돈나(성모)라는 이름이 성적으로 활발한 한 여성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그리고 수녀가 몸에 지니는 십자가는 노출된 가슴이나 관능적으로 움직이는 배꼽 위에 걸쳐 있다. “성장하면서 나는 수녀가 아주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들은 절대로 화장 같은 건 하지도 않으면서도 정말로 온화한 표정들이었어요. 수녀들은 섹시해요.”
-‘05 마돈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