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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마음

[큰글자책] 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김숙희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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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마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30458649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14-10-15

책 소개

나쓰메 소세키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마음≫. 1914년 4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아사히신문≫에 연재되었고 9월에 이와나미(岩波)에서 책으로 나왔다.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 ‘선생님과 유서’ 3부로 구성되었다. 친구를 배신하고 아내를 얻은 선생님이 죄의식을 느끼고 자살한다는 내용을 통해서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아집의 두려움, 메이지 정신의 의미 등을 그리고 있다.

목차

제1부 선생님과 나
제2부 부모님과 나
제3부 선생님과 유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쿄 명문가의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긴노스케. 당시 어머니는 고령으로 ‘면목 없다’며 노산을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12세에 도쿄 제1중학교 정규과에 입학하지만 한학 · 문학에 뜻을 두고 2학년 때 중퇴, 한학사숙에 입학해 이후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유교적인 윤리관, 동양적 미의식, 에도적 감성을 기른다. 22세 때, 문학적 · 인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준 마사오카 시키와 만나게 되지만, 잇따른 가족의 죽음으로 염세주의, 신경쇠약에 빠진다. 대학 졸업 후 도쿄에서 영어 교사로 있다가 1895년 고등사범학교를 사퇴하고 아이치 현의 중학교로 도망치듯 부임해 간다. 이후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지만 영문학 연구에 거부감을 느껴 신경쇠약에 걸리게 된다. 귀국 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생활을 하다 또 다시 신경쇠약에 걸리자 강사를 그만두고 집필에만 전념하던 소세키는 1907년 아사히신문사에 입사, 직업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계속되는 신경쇠약, 위궤양에 시달리다 1916년 12월 9일에 대량의 내출혈이 일어나 『명암』 집필 중에 사망했다. 마지막 말은 ‘죽으면 안 되는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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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대 일본어과 강사다. 이화여대를 나와서 한국외대 일본어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분야는 일본 근대문학이며 나쓰메 소세키를 연구했다. 최근의 작업으로는 논문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문학과 힐링>(≪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제25권, 2013. 9)과 번역서 ≪피안 지나기까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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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K로부터 들은 고백을 아주머니에게 전할 생각이 없었던 나는 “아니요”라고 해 버린 뒤에,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불쾌했습니다. 나는 K에게 특별히 부탁받은 일도 없었기에 할 수 없이 K에 관한 얘기는 아니라고 고쳐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그래요?” 하고는 나의 다음 말을 기다렸습니다. 나는 무슨 말이든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돌연 “아주머니, 딸을 저에게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아주머니는 내가 예상한 만큼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잠시 대답을 못하고 내 얼굴만 쳐다보았습니다. 일단 말을 꺼낸 나는 아무리 아주머니가 빤히 쳐다보더라도 그것에 신경을 쓰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주십시오! 꼭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제발 제 아내로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연륜이 있는 만큼 나보다는 훨씬 침착하더군요. “주는 건 좋은데, 너무 갑작스럽지 않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내가 곧바로 “빨리 맞이하고 싶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아주머니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생각한 것인가요?” 하고 다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말은 갑작스럽게 꺼냈지만 생각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힘주어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두어 번 문답이 오갔는데 그건 잊어버렸습니다. 아주머니는 남자처럼 화통하고 보통 여자와는 달라서 이런 경우에 기분 좋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좋아요, 딸을 드리지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드리겠다고 말할 처지도 아닙니다. 부디 그렇게 해 주세요. 알고 계시는 대로 아버지 없는 불쌍한 아이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나중에는 아주머니 쪽에서 부탁을 했습니다.
이야기는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끝났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마 15분도 걸리지 않았을 겁니다. 아주머니는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친척들과 의논해 볼 필요도 없고 나중에 알려 주기만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본인의 의향조차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하더군요. 그런 점에서는 많이 배운 내가 오히려 형식에 구애받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내가 친척들은 그렇다 쳐도 본인에게는 미리 말해서 승낙을 받는 것이 순서일 거라고 말하자, 아주머니는 “괜찮아요. 본인이 싫다고 할 사람한테 내가 딸을 보낼 리 없으니까요”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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