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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30461250
· 쪽수 : 386쪽
· 출판일 : 2015-02-25
책 소개
목차
초기 시
성자 안톤 제단 옆에 묻힌 신(新)그리스도인 ······4
구두쇠에게 부치는 글 ···············6
약사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마리아 막달레나 일을 견본으로 보이다 ················8
죽음이 말하는 한 의사의 묘비명 ··········10
황금의 죽음을 갖고 온 한 노파에 부쳐 ········12
셀레스티나에 부쳐 ················13
다프네와 아폴로 이야기 ··············15
갈비씨 여인에게 부쳐 ···············24
한 간통녀에 부쳐 ·················33
디아나와 악타이온 ················35
전능한 기사 돈 양반 ···············37
그리스도인 헤라클리토
그리스도인 헤라클리토와 다윗 왕의 찬가를 본딴 제2의 찬가·····················46
나의 이모 도냐 마르가리타 데 에스피노사에게 ····48
시편 제1편 ····················50
시편 제2편 ····················52
시편 제6편 ····················54
시편 제7편 ····················56
시편 제9편 ····················57
죽음을 부르며 ··················59
시편 제16편 ···················61
시편 제17편 ···················63
시편 제18편 ···················66
시편 제19편 ···················68
시편 제21편 ···················70
시편 제26편 ···················73
제1뮤즈: 클리오
유적으로 매장된 로마에 부쳐 ············78
감옥에서 죽음을 맞은 오수나 공작, 돈 페드로 히론에 대한 불멸의 회상 ···············80
돈 펠리페 3세 왕의 총애를 입었으나 지금은 잊힌 레르마 공작의 집에 부쳐 ··············82
자기 시골집에서 은둔의 길을 택한 스키피오는 자기의 업적과 후세에 남을 영광에 대해서 생각한다 ···85
제2뮤즈: 폴림니아
많이 가진 자가 어째서 부자가 아닌지를 가르치다 ···92
남의 헐벗음을 자기 치장을 위해 쓰는 이들에 반(反)하는 도덕서 ··················94
궁정 생활에서 떠나 자신의 생애를 보낸 한 친구에게 부쳐 ·····················96
무절제한 생활로 병과 노약(老弱)을 재촉하는 대식가와 주정뱅이들을 책하며 ············98
우리의 삶이 얼마나 헛되고 짧은 것인지를 보여 주다 ·100
생각도 없이 죽음의 기습을 당해야만 하는 짧은 인생의 의미 ····················102
눈과 귀와 혀를 쓰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이득 ····104
삶에 속아 뿌린 눈물과 후회 ············106
인간 본래의 속을 통해 본 외형에 대한 환멸 ·····108
제3뮤즈: 멜포메네
비문(碑文)?대리석이 말하다 ···········114
돈 파드리케 데 톨레도의 존경스런 분묘 ······116
제4뮤즈: 에라토(제1부)
부나비의 분묘 ··················122
꿈의 거짓된 아첨에 감사한 여인 ··········125
플로리스의 하품에 부쳐 ·············127
부재중에 있는 사랑에 빠진 자의 열정 ·······130
제4뮤즈: 에라토(제2부)
리시의 넘실대는 머리카락 앞에서 그의 마음의 동요 ·137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이 갖는 위험성, 그리고 침묵의 언어 ··················140
그의 사랑은 지상의 것이 아니라 한다 ·······141
재로 된 뒤에도 영원히 살아남을 영혼에 새겨진 사랑 ·143
자기 정염을 읽을 자들에게 자기의 위험으로써 경고한다······················145
반지에 담아 온 리시의 초상 ············147
단 한 번 눈길로 사랑은 생겨나며, 살고, 자라나 영원해진다.·····················150
죽음 저 너머의 사랑 ···············152
상(賞)에 절망하고 사랑에 집요한 연인 ·······154
사랑하게 될 사람에게 그가 걸었던 노정의 발자취를 좇지 말도록 권고한다 ············156
사랑을 불 지핀 아름다움에 사랑의 의미를 두며 그 사랑을 순전히 정신적인 사랑으로 만들고 있다 ···158
과장된 그의 사랑의 감정과 지나치게 겪어야 했던 그의 고통을 끈덕지게 고집하다 ··········161
대리석에 새겨진 리시의 초상 ···········162
제5뮤즈: 테르프시코레
풍자시 ·····················168
풍자시 ·····················171
풍자시 ·····················178
풍자시 ·····················182
풍자시 ·····················189
풍자시 ·····················192
풍자시 ·····················195
에스카라만이 라 멘데스에게 보낸 편지 ·······198
제6뮤즈: 탈리아
코 큰 사람에게 부쳐 ···············214
페티코트를 입어 끝이 뾰족한 여자 ·········217
한 결혼한 자의 사흘 만의 권태 ··········220
어처구니없는 혼인 ···············222
모든 마나님들의 이미지도 될 수 있는 한 마나님의 묘비명 ····················224
대부분 딴것으로 되어 있는 여자를 벗기다 ·····227
삶의 형적과 비참함을 삶의 이름으로 말하다 ····229
치료하지 못하는 병 하나를 위해 많은 것을 처방해 주는 의사 ··················231
입의 도구를 끝장내려 했던 치과 의사 ·······234
결혼식과 들판의 동반 ··············236
수염으로 노인임을 폭로하다 ···········245
여자들에게 주는 것을 남용하는 데 대한 불평 ····251
신참 궁정 대신을 위한 조언과 갖추어야 할 구비 서류에 대해 ··················257
연인들이 주는 우스꽝스러운 사랑의 증표들의 거짓 형상을 조롱하며 ···············269
돈키호테의 유언 ················279
박식한 추녀를 사랑하는 기만적인 석학들을 조롱하며 290
카리온 백작들의 공포 ··············295
행복한 남편들의 이상(理想)으로 오르페우스를 들다 ·307
제7뮤즈: 에우테르페
목과 금발에 연지빛 카네이션을 심은 리시에 부쳐·· 314
사랑을 정의하면 ················316
풍자시 ····················318
제8뮤즈: 칼리오페
잠 ······················328
모래시계 ···················335
제9뮤즈: 우라니아
그리스도의 죽음 앞에 냉혹한 인간의 심장 ·····342
성자 마가의 말로써 왕들에게 그리스도의 행실을 닮도록 충고하며 ················344
진흙 등잔으로 어둡고, 너무나 가난한 교회에 부쳐 ··346
이 비참한 생에 대한 회상과 위로 ·········348
성가 ·····················349
성가 ·····················350
원고본으로 보관되어 온 작품들
나이팅게일에 부쳐 ···············354
결혼한 가난한 남자에 부쳐 ············356
소네트 ····················357
여인들에 대한 환멸 ···············360
해설 ······················363
지은이에 대해 ··················371
옮긴이에 대해 ··················373
책속에서
·구두쇠에게 부치는 글
이 땅 밑에
비천하고도 가엾고도 혐오스런
욕심쟁이 부자가
순금에 싸여 잠들어 있다.
십만 가지의 고통을 안고 죽었지.
고통을 치유할 수도 없었지.
그건
나쁜 체액조차도 버리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
·죽음 저 너머의 사랑
백일(白日)이 나를 데려갈 최후의
그림자는 내 눈을 닫을 수 있을 것이며,
영혼의 간청에 귀 기울여
시간도 이 나의 영혼을 풀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사랑이 불탔던
이 세상 강가에다 나의 영혼은 내 기억을 놔두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정염은 차가운 물을 헤엄쳐
준엄한 법을 무시할 줄 알기에.
사랑의 신의 포로가 되었던 내 영혼은,
그러한 열정에 체액을 공급했던 나의 혈관은,
영화롭게 타올랐던 나의 뇌수는,
육체는 버려도 사랑의 열정은 버리지 않으며,
재로 화할 것이나 느낌은 가질 것이며,
먼지로 남을 것이나 사랑에 빠진 먼지가 될 것이다.
·대리석에 새겨진 리시의 초상
냉담한 리시스, 어느 한 유명한 조각가가
하나의 돌에 당신을 그대로 옮겨 놓았소.
자연이 당신을 만든 것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 해 놓았더군요.
당신께 희고 얼어붙은 가슴을 주었다면
그 또한 그렇게 했더군요.
자연은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었고
그 또한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으로 당신을 복사했더군요.
그러나 자연은 그토록 연하고 부드러운
재료로써 재스민과 장미와
당신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들었으며
인정 많은 당신을 만들려고 했소.
그런데 그는 당신의 변화를 알아채어
당신을 있는 그대로 은혜를 모르는 돌에 새겨 놓았더군요.
·풍자시
쓴 진실을 입에서,
내뱉고 싶습니다.
쓸개즙이 영혼을 때린다 해도,
그것을 숨기는 일은 바보짓입니다.
고로 진리를 알기를 바랍니다. 나의 태만에
자유를 낳았습니다.
가난입니다.
누가 애꾸눈을 미남자로 만들고
상식 없는 자를 진중한 자로 만들죠?
누가 탐욕스런 늙은이에게
요단 강이 되죠?
진짜 신이 아닌데도
돌로써 빵을 만드는 자는 누구죠?
돈입니다.
누가 홀(笏)과 왕관에게
맹렬하리만큼 무섭게 굴죠?
믿음도 부족한데 성자란
이름을 갖는 자는 누구죠?
하늘로 겸허히 머리를 드는 자는 누구죠?
가난입니다.
향유가 아닌데도 손에 바르면
마음이 부드러워져
뇌물을 좋아하는 재판관을 인간적으로
만드는 자가 누구죠?
철이 아니라 금으로써
폐색증을 고치는 자가 누구죠?
돈입니다.
헛된 영화를 땅에서
멀리하려는 자가 누구죠?
완벽한 크리스천이면서
이단자의 얼굴을 갖고 있는 자는 누구죠?
경멸과 슬픔으로
인간을 괴롭히는 자가 누구죠?
가난입니다.
산이 계곡을,
아름다운 여인이 추남을 무너뜨리게 하는 자는 누구죠?
아무리 불가능한 일이라도
원하는 대로 희망을 품게 할 수 있는 자는 누구죠?
그리고 세상에서
아래의 것을 위로 가볍게 올릴 수 있는 자는?
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