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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에뜨랑제 3 (개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30603391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14-07-1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30603391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14-07-18
책 소개
낯선 세계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은 임허규의 로드 판타지 장편소설.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영감을 받은 작가 임허규는 있을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맬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삶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내고자 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긴장된 와중에도 노련한 산은 아래쪽을 둘러보았다. 어떻게든 낙하산을 조종해서 땅바닥이 아닌 나무 위에라도 걸치게 할 수 있다면 제일 좋다. 삐죽한 자갈은 싫다. 바위는 더 싫다. 많이 아프다고.
“어? 저건 또 뭐야?”
땅을 내려다보는 그의 시야에서 세계가 사라져간다. 빛이 사라지고 땅바닥에 깔아놓은 불빛 패널이 흐늘흐늘 꺼져간다. 그리고 암흑의 세계가 찾아왔다. 정전인가? 하지만 그럴 리가 없잖아? 마치 세계의 불빛이 모조리 꺼진 듯 캄캄한 무저갱 같은 무언가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것 같다. 사방은 깜깜한데, 어둠과 빛을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이 그에게는 없었다.
낙하산은 원래 바닥이어야 할 곳을 지나서도 멈추지 않았다. 마치 악마의 아가리처럼 검고도 검은 숲 속으로 끝없이 추락했다. 몽롱하고 답답한 시간. (1권 14~15쪽)
비연은 주먹을 꾹 쥐어보았다. 그리고 다시 휴대전화를 봤다. 어둠 속에서 LCD 백라이트의 빛이 번지며 얼굴의 실루엣이 드러난다. 침을 꿀꺽 삼켰다.
너희들은 소환됐다.
첫 번째 메시지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다음 버튼을 눌렀다.
이곳은 피안.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진 곳.
질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오직 순종과 믿음만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
모든 행동은 자유다. 선택도 자유다.
네 선택이 네 가치를 결정하리라.
(1권 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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