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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로니아공화국

나의 아로니아공화국

김대현 (지은이)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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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로니아공화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아로니아공화국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30617404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8-06-25

책 소개

혼불문학상 수상작가 김대현 장편소설. 동네 꼴통과 그의 열 명의 동지들이 비밀리에 벌이는 좌충우돌 '국가 만들기 프로젝트'. 현재의 국가가 당면한 문제와 미래 국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경쾌한 모색을 담은 SF 소설.

목차

1부
잘 자고 일어났더니 한밤중
당신 새끼만 돼요?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이야
요망한 년
무엇을 더 바랄까?
배롱나무길 맨 마지막 집
다녀오꾸마
남사스럽구로!
아무도 오지 마
쓰레기장을 탈출하는 요령

2부
큰놈 하나 작은놈 하나
너 같으면 서겠냐?
한일공동개발구역
국가를 만들라요
빨간 철골조 건물
사막에서 길을 잃다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미친 소리인 줄 알지만

3부
아로니아공화국 건국준비위원회
하오하오츠바
담판
왈칵 눈물을 쏟다
국가의 조건
코드블랙
기호 1번 토마스 스완슨
굿모닝 아로니아!

*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에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단편영화 <영영>으로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핀란드 탐페레국제단편영화제에서 디플로마스오브메리트를, 이란 국제청년단편영화제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시나리오와 TV 단막극을 집필했다. 장편소설 『홍도』로 제3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목등일기』(2015)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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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쓰레기 몰골에 교복을 입은 나, 상갓집 갈 때나 꺼내 입던 까만 양복으로 성장한 아버지, 걸을 때마다 찰랑찰랑 흔들리는 꽃무늬 원피스에 살짝 굽 높은 하얀 샌들을 신은 어머니가 집을 나섰다. 지질하게도 못난 자식새끼에게 한바탕 푸닥거리를 하고 괜스레 미안한 마음에 맛있는 고기라도 사 먹일 작정으로 길을 나서는 단란한 가정공동체의 모양새로 보였다면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는 자의 착각일까? 맞다, 착각이다. 나는 가가호호 피해자들을 방문했다. 피해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빌었다. 아버지, 차라리 저를 100대만 더 패주세요. 아버지는 피해자들의 부모에게 악수를 청하며 갈취당한 금액을 현금으로 보상했다. 어머니, 저를 죽도록 내버려두시지 왜 구하셨나요? 어머니는 피해자들의 두 손을 맞잡고 심심한 위로와 더불어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결혼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든 결혼하지 않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든 건강하게 태어났든 불편하게 태어났든 아로니아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태어난 지 열흘째 되는 날, 아로니아광장에서 신나는 잔치와 함께 시민들의 축복을 받았다. 아로니아는 잔치의 모든 비용을 부담했고, 나는 대통령으로서 아로니아 열매 5알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양을 본떠 만든 황금펜던트에 새로 태어난 아로니아 시민의 이름을 새겨서 목에 걸어주었다.
“아로니아 시민으로서 영원히 행복할 의무를 부여합니다.”


설마 검찰청 안에 있는 모든 검사들이 쓰레기였겠는가? 국민에게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검사는 1명도 없었는가? 있었다. 분명히 있었고 그들이 있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쓰레기장에 숨어 있는 한 그들 또한 쓰레기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쓰레기의 속성. 쓰레기는 주변의 깨끗하고 쓸모 있는 존재들조차도 모조리 다 쓰레기 취급을 받게 만든다. 주변의 완벽한 쓰레기장화.
나는 뚜벅뚜벅 걸어서 쓰레기장을 빠져나왔다. 무엇을 상상하든 항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쓰레기장을 빠져나왔다. 결코 변하지 않을 테고 변하고 싶지도 않고 변할 가능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그 끝이 어딘지도 모를 광활한 쓰레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날은 대통령 노무현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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