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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피소

폭염 대피소

박지숙, 김새벽, 김민정 (지은이)
다산책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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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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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폭염 대피소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30681870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6-07-01

책 소개

폭염이 일상이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세 편의 이야기를 엮었다. 야외에 오래 머무는 것조차 불가능해지자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셸터로 대피하고(<셸터>, 박지숙), 에어컨은 계층을 나누는 사회적 자원이 되며(<리후의 세계>, 김새벽), 남극이 서식지이던 동물들이 도심 생활에 적응해야만 하는 세상(<뜻밖의 여름 친구>, 김민정). 작품 속 풍경은 낯설면서도 이상하리만큼 현실적이다.

목차

1. 셸터_ 박지숙 ………… 7
2. 리후의 세계_ 김새벽 ………… 45
3. 뜻밖의 여름 친구_ 김민정 ………… 87

저자소개

김민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주 뒹굴거리는 편이라 게으름뱅이로 오해받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머릿속은 이런저런 상상으로 분주한데 말이지요. 뒹굴거리며 쓴 책 《수상한 전학생》과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가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초능력 소년 깡두》와 《요술 고양이의 주문, 얌 야옹 야옹 양》은 청소년 북토큰 도서에 선정되었고요. 2014년 푸른책들 푸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외 《한밤중 시골에서》《귀신 샴푸》《내 맘대로 친구 바꾸기 앱》《쓸모없는 나라의 프린스》 등을 썼습니다. 《할머니의 모기장》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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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제2회 KB창작동화제 최우수상과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아이스크림방에 알람이 울리면》 《너에게서 온 봄》 《너의 여름이 되어 줄게》 《우리들의 히든스토리》 《이웃에 괴물이 산다》 《느티나무에 부는 바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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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방위 글쓰기를 추구한다. 우리가 조금 불편해질 용기를 낼 때 세상은 조금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믿는다. 2014년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화를 써 왔고, 지금은 청소년들이 밤을 새워 읽고 싶은 이야기를 꿈꾼다. 현실과 환상이 맞닿는 순간을 좋아하며 언젠가는 한국적인 정서와 세계관을 담은 판타지 소설을 써 내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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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연재는 강아지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난감했다. 셸터에는 동물 입장이 불가했다.
“아, 왜 하필 내 눈에 보인 거야. 돌아 버리겠네. 넌 못 들어간다고.”
연재는 눈길을 돌리며 발걸음을 떼려 했다. 하지만 강아지가 힘겹게 목을 젖히며 낑낑 울었다. 살려 달라는 듯한 소리였다. 발길이 도저히 떨어지지 않았다. 연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에라, 모르겠다.”
연재는 한숨처럼 말을 내뱉고 강아지를 안아 올렸다. 그리고 셸터 입구를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때, 셸터에서 날카로운 경고음이 울려 퍼졌다.
삑, 삑, 삑!
- <셸터> 중에서


“지난주부터 이 문이 계속 잠겨 있었다니까! 집에 에어컨 없어서 여기 숨어든 거야!”
“에이, 설마?”
“학교에 에어컨 거지들이 있다잖아! 오늘 그 거지 얼굴 한번 보자!”
“크크크.”
비웃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야! 문 열어!”
맞은편에서 적어도 세 명쯤 되는 아이들이 문에 발길질을 해 댔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바로 앞 칸에 나 같은 아이가 숨어 있다. 화장실에 처음 들어왔던 순간을 되짚어 보았지만, 누가 있을 거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다시 일어섰다. 저 아이가 나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나는 화장실 문을 확 열어젖혔다.
- <리후의 세계> 중에서


학교에선 폭염 기간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안내 지침을 여러 번 보냈다. 하지만 그건 수행평가와 상관없는 애들한테나 해당하는 얘기였다. 0.1점 차이로 미끄러지는 게 과학고 진학이기에 더위 때문에 해야 할 일을 안 할 수는 없었다. 아마 상위권에 드는 애들은 모두 폭염 속에서도 움직이고 있을 게 분명했다. 점수 1점이 달린 활동 보고서 칸을 채우기 위해서 말이다. 내겐 수분 부족으로 쓰러지는 것보다 무서운 게 ‘봉사활동 지각’이라는 문구를 보고서에 적는 일이었다.
- <뜻밖의 여름 친구> 중에서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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