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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30681870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6-07-01
책 소개
목차
1. 셸터_ 박지숙 ………… 7
2. 리후의 세계_ 김새벽 ………… 45
3. 뜻밖의 여름 친구_ 김민정 ………… 87
리뷰
책속에서
연재는 강아지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난감했다. 셸터에는 동물 입장이 불가했다.
“아, 왜 하필 내 눈에 보인 거야. 돌아 버리겠네. 넌 못 들어간다고.”
연재는 눈길을 돌리며 발걸음을 떼려 했다. 하지만 강아지가 힘겹게 목을 젖히며 낑낑 울었다. 살려 달라는 듯한 소리였다. 발길이 도저히 떨어지지 않았다. 연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에라, 모르겠다.”
연재는 한숨처럼 말을 내뱉고 강아지를 안아 올렸다. 그리고 셸터 입구를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때, 셸터에서 날카로운 경고음이 울려 퍼졌다.
삑, 삑, 삑!
- <셸터> 중에서
“지난주부터 이 문이 계속 잠겨 있었다니까! 집에 에어컨 없어서 여기 숨어든 거야!”
“에이, 설마?”
“학교에 에어컨 거지들이 있다잖아! 오늘 그 거지 얼굴 한번 보자!”
“크크크.”
비웃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야! 문 열어!”
맞은편에서 적어도 세 명쯤 되는 아이들이 문에 발길질을 해 댔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바로 앞 칸에 나 같은 아이가 숨어 있다. 화장실에 처음 들어왔던 순간을 되짚어 보았지만, 누가 있을 거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다시 일어섰다. 저 아이가 나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나는 화장실 문을 확 열어젖혔다.
- <리후의 세계> 중에서
학교에선 폭염 기간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안내 지침을 여러 번 보냈다. 하지만 그건 수행평가와 상관없는 애들한테나 해당하는 얘기였다. 0.1점 차이로 미끄러지는 게 과학고 진학이기에 더위 때문에 해야 할 일을 안 할 수는 없었다. 아마 상위권에 드는 애들은 모두 폭염 속에서도 움직이고 있을 게 분명했다. 점수 1점이 달린 활동 보고서 칸을 채우기 위해서 말이다. 내겐 수분 부족으로 쓰러지는 것보다 무서운 게 ‘봉사활동 지각’이라는 문구를 보고서에 적는 일이었다.
- <뜻밖의 여름 친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