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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의 가면과 정신의 허구

논증의 가면과 정신의 허구

노창수 (지은이)
푸른사상
3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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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의 가면과 정신의 허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논증의 가면과 정신의 허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30820781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3-07-28

책 소개

노창수 문학평론가의 시조평론집 『논증의 가면과 정신의 허구』가 <푸른사상 평론선 40>으로 출간되었다. 논증적인 비평이 작품의 생명력을 수반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이 평론집은, 현대시조 문학사의 흐름을 짚어봄으로써 장르의 저변을 확대하고 시조를 감상하는 기쁨을 일깨워준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작품을 분석하는 논증의 가면 그리고 시대정신이란 허구
‘대상’과 ‘진술’ 간의 등식 관계 또는 그 텍스트와 교접하며
새로운 요구들, 대상과 화자의 페어플레이와 연시조의 접근 방식
미세함의 존재가치를 말하는 그대에게
서정의 파워와 운율의 룰 그 상상과 성장
시의 ‘기표’[시]가 ‘기의’[이해]를 향해 낯설게 열어놓기
시조의 표층·중층·심층 구조와 체계적인 시조문학사를 위하여

제2부
꼿꼿이 핀 꽃, 그를 꼬누는 시샘, 그에 박힌 최후의 시
우는 가슴을 가진 자는 책이 망가지도록 읽는다
시의 재미와 구성, 그리고 깊이를 위하여
생의 대해(大海)로 나아가기 위한 지류와 골목들의 재치 또는 그 풍자들
겨울 바닥에 흘린 눈물이 봄날의 잎을 틔운다
즐거운 곳에선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시조집 그 집뿐이네
원초적인 자유 그 조르바식 질문을 읽어내는 순간들
금속성(金屬聲)의 단말마가 아닌 목제(木製) 소네트의 미학

제3부
화자와 함께 걷는 유유함, 그 자동기술을 따라가다
시의 뮤즈가 나타날 간구(懇求)의 글쓰기
대구·대응을 싣고 운율의 바퀴를 굴리며 호응하는 시조의 몸짓들
생명의 존엄성에 이입하며 공감하기 또는 그에 동화되기
어떤 글의 횡포들, 그러니까 예쁘고 아름다운 시가 몰려드는 진절머리
체험으로부터 분리되지 않은 시조, 그 입구와 출구를 따라가다
인문학적 시, 그 ‘말’과의 쟁투, 황야의 독자

제4부
한국 신진 시조시인 작품의 경향성에 대한 논의
현대시조에 나타난 남도의 풍미와 기질에 대한 형상화 고찰

▪참고문헌
▪시인과 작품 색인

저자소개

노창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함평에서 출생하여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대시학』 시 추천(1973),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1979), 전국논문 발표대회 최우수상(1981), 대학신문 문학논문공모 당선(1989), 『시조문학』 천료(1991), 『한글문학』 평론 당선(1991)으로 등단했다. 논저 및 평론집으로 『한국 현대시의 화자 연구』 『반란과 규칙의 시 읽기』 『사물을 보는 시조의 눈』 『감성 매력과 은유 기틀』 『토박이의 풍자 시학』, 시집으로 『거울 기억제』 『배설의 하이테크 보리개떡』 『원효사 가는 길』 『붉은 서재에서』, 시조집으로 『슬픈 시를 읽는 밤』 『조반권법』 등이 있다. 한글문학상, 한국시비평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아산문학상을 평론 부문으로, 광주문학상, 무등시조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을 시조 부문으로, 현대시문학상, 박용철문학상, 한국예총문화대상, 한탄강문학상을 시 부문으로 수상했다. 전남대·강남대·조선대·광주교대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 대학 및 지자체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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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작가·시인으로부터 생산되는 문학작품이란 비평을 전제로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비평은 문학작품을 전제로 하며, 심지어 그것을 먹이로 하여 생존하는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심하게 말한다면 문학비평은 작품의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문학작품은 비평가의 해석과 비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비평은 다만 비평자의 몫일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품은 비평으로부터 독립적 관계에 놓인다. 비평이 간섭을 하건, 하지 않건 작품은 하나의 ‘격(格)’을 갖추고 지상(紙上)에 존재하는 이유에서이다. 이에 반해, 비평은 작품에 대해 지극히 의존적이다. 작품이 아니고선 ‘비평’이란 장르를 부지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비평을 위한 비평도 있지만, 그것도 작품 비평이 이루어진 이후에 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지, 비평의 조건이 독단으로 성립하는 건 아니다. 한 작품이 비평에게 객체화되고 텍스트로서의 희생을 용인했을 때 비평은 바야흐로 논증을 진행할 수 있다.


비유하여 설정컨대 ‘황금물고기’는 억압받고 가난한 시인이다. 시인으로 그런 의미를 되새긴다면, 농경 시대를 억세게 산 우리들의 어머니, 그들의 울음과 한의 노래가 그랬고, 일제 식민지 시대를 모질게 살아온 조상들의 삼킨 분노가 그랬다. 항쟁에 앞장선 극복자들이 겪은 암울한 민주주의의 피, 그리고 나라의 생태를 파괴한 대통령들 앞에서 촛불을 들던 시민이 그랬다. 이제, 우리의 상처투성이 ‘황금물고기’는 강과 바다에 이르러 평화의 공존 시대를 운위한다. 그와 더불어 우리는 나라[國家]다운, 문단(文壇)다운 시(詩)다운, 시조(時調)다운 치유의 물을 마시게 될 것인가. 천년을 구릿빛으로 견뎌 노래하는 황금물고기, 그래, 누가 뭐래도 희망은 힘차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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