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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31995228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19-02-08
책 소개
목차
에디슨 같은 사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감속의 차질
생존의 자질
노아즈 아크의 괴물
텐겐산 정상에서
애덤스 오두막
심연의 선택
윌리엄 가즈의 방
자유 교회에서
76분의 소녀
Ⅱ를 보내며
리뷰
책속에서
강탄제는, 물론 우리의 선조가 살던 행성인 지구를 그리워하며, 그곳이 어떤 별이었는지 재확인하고, 그리고 이 뉴 에덴이 어떻게 개척되었는지를 안다, 그리고 개척한 선조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경축일이라는 사실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 잊어서는 안 되는 게, 어째서 선조가 이 별로 와서 이런 고난을 겪어야만 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본래라면 저희는 존재하지 않았죠. 태양이라는 항성의 플레어가 지구를 삼키고, 우리 선조는 소멸했어야 합니다. 단 한 줌의 극악인을 제외하곤 말이죠. 인류가 구축한 지식과 기술, 그리고 인류에게 주어진 재산을 혼자 독점하고 지구를 도망친 에디슨 일당입니다.
노란 표시는 N-혼을 부착한 본인이 배우자를 선택할 나이가 되었다는 걸 나타냈다. 그리고 의사를 표시하면 자신과 상성이 좋은 이성을 주민기본대장 컴퓨터, 일명 ‘주대컴’이 소개해준다.
주대컴은 N-혼을 통해 모든 생활 정보, 성격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그러니까 배우자를 결정하는데 가장 좋은 후보를 몇 명 선출해준다. 그 몇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음 몇 사람을 알려준다.
그러지 않으면 직접 배우자를 결정할 수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 노란색 표시는 배우 예정자가 결정되고, 주대컴에 등록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계속 표시되는 것이다.
마이크한테도 N-혼의 표시가 뜨게 되었다고 한다. 노아즈 아크호에서는 자손이 끊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모든 주민의 사명이며 의무다. 인류가 번식에 필요한 숫자를 약속의 땅으로 가지고 가는 게 최우선 사항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 이상의 번식률을 배 안에서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단은 그런 주대컴의 ‘추천’에 따르는 게 정말 참을 수 없이 싫었다.
다시 한 번, 미츠히로는 벽면의 관측 장비들을 봤다. 이것들을 통해 지구에서 오는 우주선의 접근을 전달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 부녀는 계속 관측하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이 관측소에 관해서 말했을 때, 나는 에디슨의 세대 간 우주선에 대한 복수라든지, 그런 걸 느낀 적은 없어.”
“그건 그렇지.”
아버지는 텐뇨의 말에 동의했다.
“우리의 사명은, 계속 관측하는 것이야. 그리고 노아즈 아크호의 접근을 확인하는 것뿐이지. 그걸 어떻게 판단하는 가는 뉴 에덴에 사는 사람 하나하나에 달려 있을 거야.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