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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3840040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2-03-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프로그램1
프로그램2
프로그램3
프로그램4
프로그램5
프로그램6
에필로그
그 뒤로―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운용부를 나간 타케루는 직원 식당을 향해 걸었다.
정부 민간합작인 연구소는 아직 세워진 지 얼마 안 되었고 설비도 충실하다. 국가는 계속 줄어드는 인구와 노동력의 부족을 보충할 수단으로써 AI 로봇에 상당히 많은 걸 걸고 있었다.
극비 시설인 만큼 창문은 적고, 낮인데도 형광등의 푸르스름한 빛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리놀륨 복도를 걸으면서 실수에 대해서 이래저래 생각하고 있는데 누가 어깨를 강하게 쳤다.
“타케루, 뭘 그리 침울하게 걷고 있어?”
“뭐야, 요우구나…….”
“뭐야는 너무한데? 무슨 일인데?”
“응, 실은 또 3호기가 파손되었어.”
이 로봇 경비 프로젝트에서는 몇 가지 직무 규정이 있다. 로봇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중요한 규정이지만, 그 이상으로 철저한 규정이 ‘조작관은 로봇 조작 중에 결코 연구실을 나가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다.
사키가 반한 것은 자신이 아니다. 4호다.
당연했다. 타케루는 매일처럼 사키를 보고 그녀와 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만난 적이 없었다. 게다가 타케루는 키도 작고 소심하고 시원찮은 남자. 그에 비해 4호는 로봇이라고 해도 180센티미터를 넘는 대장부다. 얼굴도 잘생겼다. 어디까지나 일하는 것에 불과하다 해도 강하고 용기도 있다. 젊은 여성이 이끌릴 요소는 충분했다. 얼마 전까지 그녀의 동료를 질투하던 일이 그리워졌다.
애초에 로봇인 4호가 그녀와 사귈 수 있을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