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사랑

“난 정말로 몰랐어. 이런 걸 줄은….”
파피는 자신의 얼굴을 감싸는 제임스의 두 손이 떨리고 있는 걸 느꼈다. 제임스는 부드럽게 키스하며 그녀의 눈물을 입술로 모두 닦아 주었다.

“그래.”
제임스는 잠긴 목소리로 대답했다.
“난 알고 있었어.”
그리고 그는 ‘이런 키스도 있었구나’라고 파피가 생각할 정도로 격렬하고 충격적인 키스를 했다.

“오빠를 원해….”

그러나 제임스가 그녀의 안으로 들어오려고 몸을 움직이는 순간, 파피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쳤다.
“오, 크리스. 내가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크리스라고?”
뺨을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말투에 이어, 제임스가 파피의 어깨를 붙잡고 거칠게 얼굴을 들어올렸다.
“눈을 떠, 파피. 난 크리스가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