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초콜릿

“젠장, 당신이 원한다는 그 변화라는 게 정확히 뭐에요?”

“저만의 삶이요.”
세이디는 그의 눈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우리 오빠네 부부가 이번에 셋째 아이 가진 것 아시죠?”

“그래서? 그게 당신 퇴사와 무슨 상관이 있지?”

“저는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연애도 하고 싶고….”
바로 당신과 말이에요…. 그 말이 머리를 울렸다. 세이디는 그런 생각을 황급히 털어 냈다.

“겨우 그것 때문이었습니까? 생체 시계가 째깍째깍거리기 때문에?”

“오늘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에요. 이러다간 연애다운 연애도 못 해 보고 늙게 생겼다니까요. 지난 3년간 섹스를 한 번도 못 해 봤단 말이에요.”
세이디의 말에 이든은 눈을 끔뻑거렸다.

“그러니까 요점은, 늙도록 결혼도 못 하고 혼자 외롭게 사는 인생은 싫다 그 말이에요. 아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