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바람

1~12
Epilogue

“당신은 뭐든 마음대로 하는 군요, 그런가요?”

“물론이오, 나는 왕이니까.”

그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조금 부드럽게 말했다.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닐 거요, 야 아마르. 내 아내로서, 당신은 셰이카가 되어서 내가 가진 부와 권력을 맛볼 수 있소. 당신은 이 나라와 백성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한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누리게 될 거요.”

여자는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당신의 포로인 셈이죠.”

“당신이 나와 결혼을 하든 안 하든 포로가 될 것이오.”

남자의 인내심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보통 그가 원하는 대로 행동했고, 만약 그가 그들에게 점프를 하라고 지시하면 그들은 ‘얼마나 높이 뜁니까?”라고 물었다. 사람들은 거기에 앉아서 그의 모든 말에 대해 또박또박 따지지 않았다.

“당신이 할 일은, 미스 데브루, 들어갈 감옥의 종류를 결정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