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러브 스토리

Prologue
1~11

"당신과 함께 일할 이 지역 건축가가 필요한 거잖아요. 난 그 일을 맡고 싶어요.”

사실 보스턴의 지역 연락책을 뽑는 문제는 유다와 비즈니스 매니저의 우선순위 리스트에서 아주 아래쪽에 있었다.

그들은 하루나 이틀 뒤에 그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비가 선수를 친 것이다.

“되도록 빨리 연락을 주면 고맙겠어요. 그리고 내게 그 일을 맡기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한 번 더 이야기하고 싶어요.”

“나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오.”

다비는 머리를 갸우뚱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미안하지만… 방금 뭐라고 했죠?”

“당신에게 그 일을 맡기겠소.”

유다가 수염이 까칠하게 자란 턱을 문지르며 말했다.

“대신 조건이 하나 있소. 당신이 아이 돌보는 걸 도와줬으면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