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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댄싱 대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6264084
· 쪽수 : 43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36264084
· 쪽수 : 432쪽
책 소개
어렵지만 단란하게 살아가던 대니의 가족에게 불행이 찾아온다. 대니의 사랑하는 아내이자 윌의 따뜻한 엄마였던 리즈를 교통사고로 잃게 된 것. 공사장에서 마저 해고를 당한 대니의 눈에 거리 공연자들은 참 쉽게 돈을 버는 것만 같다. 그 모습을 본 대니는 거리의 춤추는 판다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목차
댄싱 대디
에필로그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요즘은 벽장 안에서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이 꽤 좋아졌다. 그래서 녀석들이 가두려 해도 굳이 반항하지 않게 됐다. 이 안에 있으면 놀리거나 비웃거나 욕하는 사람이 없었다. ‘관종’이라고 매도하는 사람도, 때리는 사람도 없었다. 여기에 가두는 인간들이 바로 윌을 때리는 인간들이니까. 윌의 기분을 이해하는 척하는 사람도 없었다. 목감에 걸려서 겨우 일주일 목소리가 안 나온 것 가지고 똑같다는 듯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귀찮게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사고 이후로 매일 생각했다. 그날 병가를 냈더라면, 아내가 차에 타기 전에 단 몇 초라도 더 붙잡고 있었더라면, 작업화를 또 현관에 벗어놔 아내가 잔소리하느라 늦게 출발할 수 있었더라면. 그랬다면 리즈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짜증나기만 했던 아내의 잔소리를 다시 들을 수만 있다면 오른팔이라도 기꺼이 내놓을 수 있었다.
대니는 언제나 런던 사람들의 그런 무심함이 좋았다. 아무리 이상한 장면을 보아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괴상망측할수록 오히려 더 무심해진다. 대니는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문이 닫히고 버스가 출발한 순간, 자신이 그동안 런던 사람들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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