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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8842488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5-05-05
책 소개
목차
제 1부 : 언제 오려나
다시 오려고
당신이 구급차에 실려
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퇴원하면
자전거를 타면
잠을 깬 새벽에
언제 오려나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쌀을 사 오던 날
금방이라도
중고 노트북을 사던 날
혹여라도
당신이 곁에 없지만
밤은 또다시 찾아오고
불면증
오늘 밤도
소주 두 병을 비웠음에도
출퇴근이 멀었어도
집에 나를 가두고
당신과의 이별은 갑작스러웠지만
적막한 나날
일산 호수공원에 가 볼까
오늘이 말복이라는데
늦은 밤에
밤 9시가 넘은 시간
당신도 없는데
제 2부 :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
누굴 탓하리오
장대비가 내리는 아침
집 밖을 나서면
기다림
자는 거도 힘든 요즘
벌써 저녁밥 먹을 시간인가
한 주가 시작된 거 같은데
언제까지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직도 캄캄한 밤
빨리 8월이 가고
일하면 안 되는 몸인데
나의 수리 기간 1년
많이 외로울 것 같네요
잠에서 깨어나 보면
당신을 잊어야만 되는 건가요?
잊고 살아가다 보면
하늘은 높아만 가고
혼자라는 걸
지난날을 덮고
가슴은 아프지만
그만 슬퍼하고 싶나니
잠을 많이 잔 아침
백로도 지났는데
정신 차려야 되겠지요
죽지도 못하겠으면 살아야지요
제 3부 : 그냥 좋은 생각만 하자
평온한 아침
둥글게 살려는 노력을 해 보자
추석이 지나고 나서야
퇴근해서
당신이 떠난 후
당신을 지켜 주지 못해서
당신이 곁에 없는 채로
가을의 문턱에서
멈추자
나 당신 없이도
시간에 맡기고
괜찮아요
그냥 좋은 생각만 하자
간밤에 비가 내렸나 봐요
달라지고 싶나니
더는 기다리지 않을 테요
혼자에 익숙해져 살다가 보면
나를 먼저
현실이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
제 4부 : 겨울이 가고 있는 길 위에서
반드시 올 겁니다
다시
이별은 누구에게나 닥치나니
용두사미
내일을 위해서는
겨울이 오고
상처를 그만
파도를 넘는 삶일지라도
심장 더욱 뜨겁게
몹시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세상은 누구나 힘든 곳
새로운 사랑을 찾을 테다
불협화음의 무대
도시를 덮고 있구나
방황의 손을 뿌리치고
꽃샘추위의 3월
겨울이 가고 있는 길 위에서
가슴 아픈 사랑은 그만
진짜 자유에 대해
막바지 이 추위를 견디면
만났습니다
인생 미로
사람 속에 나
바람난 봄
새벽 아침에
아침 일곱 시
그리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