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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세계의 신화와 전설 > 서양의 신화와 전설
· ISBN : 979113973092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6-05-07
책 소개
창작자에게는 신선한 영감을!”
_곽재식 | SF작가, 『한국 괴물 백과』 저자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기괴하고 섬뜩한 세계가 펼쳐진다!
영화 《트와일라잇》, 《드라큘라》, 《울프 맨》에 등장하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고향이 동유럽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오늘날 많은 콘텐츠가 동유럽 신화에서 매력적인 소재를 빌려오고 있지만, 정작 그 뿌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만한 자료는 여전히 부족하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영웅의 찬란한 승리를 노래하고, 북유럽 신화가 세계의 종말을 그렸다면, 동유럽 신화는 인간과 괴물의 거친 생존기를 통해 세상의 기괴하고 어두운 이면을 밝힌다.
이 책에서는 동유럽 출신의 두 전문가가 뱀파이어, 늑대인간, 바바 야가 등 동유럽 신화의 7가지 대표 캐릭터를 중심으로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를 펼치고 심도 있는 해설을 풀어낸다. 본문 중간중간 동유럽 신화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고딕풍 목판화 일러스트를 실어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부록으로 거장 알폰스 무하가 동유럽의 영혼을 담아 그려낸 <슬라브 서사시> 연작 컬러 명화를 수록해 신화 읽기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이제 천 년의 기나긴 잠에 빠져 있던 동유럽 신화를 흔들어 깨울 시간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만 익숙한 독자들에게 동유럽 신화는 서양 신화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다.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영감을 찾는 창작자들까지 누구나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기괴하고 섬뜩한 세계로 초대한다.
천 년의 기나긴 잠에 빠져 있던
동유럽 신화를 흔들어 깨우다
페룬, 다주보그, 모코시, 벨레스… 이 이름들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마도 제우스, 아폴론, 데메테르, 하데스만큼 익숙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자는 동유럽 신화의 신들이고 후자는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다. 영화 《트와일라잇》, 《드라큘라》, 《울프 맨》처럼 오늘날 수없이 많은 창작물이 옛 동유럽의 전설에서 뱀파이어, 늑대인간 같은 흥미로운 소재를 빌려오고 있지만, 정작 그 뿌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는 여전히 부족하다.
그리스·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는 올림포스 12신이나 오딘, 토르 같은 강력한 주신(主神)들의 서사가 중심을 이루는 반면, 동유럽 신화는 주로 인간과 괴물의 거친 생존기를 통해 세상의 기괴하고 어두운 이면을 밝힌다. 마치 공포 영화가 당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듯, 동유럽 신화만의 섬뜩한 분위기는 그 지역 특유의 인문적·지리적 환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 끝없이 펼쳐진 숲과 혹독한 추위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인간들의 원초적 두려움이 그토록 기괴하고 어두운 신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천 년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이 낯선 세계는 마침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동유럽 출신 저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스토리와 전문적인 해설
동유럽 출신의 두 전문가는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 있던 신화 속 기묘한 존재들을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로 되살려냈다. 낯선 세계를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책의 도입부에서 슬라브족의 기원부터 동유럽 신화의 체계, 슬라브 서사시의 흐름까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도입부를 지나면, 전염병의 공포가 투영된 뱀파이어의 실체, 마녀에 맞서 싸우는 착한 늑대인간, 프라하를 건국한 리부셰 여왕의 전설, 닭 다리 위 오두막에 사는 마녀 바바 야가, 수호자와 포식자의 경계에 선 우르슈카 등 동유럽 신화의 대표적인 7가지 이야기가 숨 가쁘게 펼쳐진다.
각각의 이야기 뒤에는 신화적 맥락과 역사적 배경을 짚어주는 해설이 이어진다. 정치가와 성직자가 ‘뱀파이어’로 불리게 된 배경, 아이에게 늑대와 관련된 이름을 지어준 이유, 기독교의 도입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신의 정체 등 동유럽의 종교·역사·사상을 바탕으로 각 신화가 어떻게 퍼져 나가고 자리 잡았는지를 심도 있게 풀어낸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인문학적 깊이가 공존하는 이 책은 신화 애호가는 물론, 새로운 영감을 찾는 창작자, 낯선 세계관에 목마른 모든 이를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목판화부터 컬러 명화까지,
압도적인 시각적 몰입감
동유럽 신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본문 중간중간에 거친 질감의 고딕풍 목판화 일러스트 38점을 실었다. 뱀파이어 이야기의 주인공 사바 사바노비치, 다채로운 형상으로 묘사되는 늑대인간, 해골에 둘러싸인 바바 야가의 오두막 등 투박한 선과 강렬한 명암이 이 신화만의 섬뜩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한다.
더불어 이 책의 부록으로 체코의 국민 화가이자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가 18년에 걸쳐 완성한 <슬라브 서사시> 연작 20점을 담았다. 무하는 이 연작에서 전쟁 영웅의 무용담을 강조하는 대신, 비극과 죽음, 살아남은 자들의 궁핍 같은 참혹한 생활상을 조용히 비춘다. 거대한 화폭 속 동유럽의 영혼과 역사를 마주하다 보면, 이 신화가 왜 유독 어둡고 우울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지 자연스럽게 헤아리게 된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동유럽 신화의 파편들을 한데 모아, 드디어 온전한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문적인 해설, 보는 재미를 더하는 일러스트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이 책은 오랜 시간 침묵하며 웅크리고 있던 동유럽 신화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서양 신화의 세계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 그 즐거운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슬라브족 알아보기
동유럽 신화의 체계
슬라브 서사시
1장 | 뱀파이어
· 뱀파이어 이야기
· 한 걸음 더 깊이 읽기
- 뱀파이어의 유래
- 지우레 그란도
- 페테르 플로고요비츠
- 아르놀드 파올레와 메드베자의 뱀파이어들
- 국경을 초월한 뱀파이어 열풍
- 부크 카라지치
- 사바 사바노비치
- 뱀파이어 전설에 불을 지피다
2장 | 늑대인간
· 늑대인간 이야기
· 한 걸음 더 깊이 읽기
- 늑대인간에 대하여
- 늑대인간의 발상: 그리스와 슬라브
- 의학적 해석
- 재판대에 오른 르네상스 시대의 늑대인간
- 현대의 늑대인간
3장 | 리부셰 여왕
· 리부셰 여왕 이야기
· 한 걸음 더 깊이 읽기
- 리부셰 여왕과 여인들
4장 | 바바 야가
· 바바 야가 이야기
· 한 걸음 더 깊이 읽기
- 위대한 여신의 변형 3가지
- 모코시
- 바바 야가에 대하여
- 페트카
5장 | 페룬
· 페룬 이야기
· 한 걸음 더 깊이 읽기
- 최고신 페룬
- 페룬의 지지자와 반대자
6장 | 물의 괴물
· 물의 괴물 이야기
· 한 걸음 더 깊이 읽기
- 저 깊은 곳의 존재들
- 반니크
- 루살카
- 빌라
- 그 외 물의 괴물들
7장 | 불새
· 불새 이야기
· 한 걸음 더 깊이 읽기
- 동유럽 신화 속의 마법
- 날씨의 전사들
- 마녀
- 동물과 식물
- 식용 식물과 열매
부록: 그림으로 보는 동유럽 신화
맺음말
감사의 말
주석
색인
책속에서

동유럽 신화 체계는 조직 구조가 모호하고, 여러 신과 신화적 존재가 혼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스칸디나비아, 게르만, 켈트, 지중해 민족의 신화 체계와 다르다. 이렇게 된 데는 19세기 학자들의 연구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대체로 그리스·로마의 신화 체계같이 더 잘 알려진 형태에 맞춰, 동유럽 신 중에서 그와 가장 가까운 닮은꼴 또는 동등한 신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프롬발드는 마지못해 따라야 했고, 사제와 함께 시체를 발굴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그는 페테르의 시체에 마을 사람들이 예상했던 징후가 그대로 나타나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시체는 거의 부패하지 않았고 수염과 머리카락은 죽었을 때보다 더 길었으며, 새로운 피부와 손발톱이 자라 있었다. 또, 그의 입가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