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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42321801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5-07-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금수 의복 경연 대회
1라운드: 운동복
2라운드: 아동복
3라운드: 빈티지 파티
4라운드: 근본으로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금수 의복 경연 대회>의 영광스런 첫 라운드를 맡게 된 ‘올-레디’의 사장, 오스카올시다.”
그 말이 끝나자, 그의 피부가 특유의 올리브빛으로 돌아왔다.
“제가 꽤 긴장했나 보군요. 빅 슬립 이후 이런 화려한 행사는 처음이라서 말입니다. 자, 각설하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 경연의 첫 라운드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무대 뒤에 있던 아카데미 학생 두 명이 암녹색 커튼에 매달린 줄을 당겼다. 커튼이 양옆으로 걷히자, 기다리던 주제가 모습을 드러냈다.
‘운동복’
“바로 운동복, 스포츠웨어입니다! 참가팀은 각자 배정된 모델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모델과 어울리는 스포츠를 매칭해, 옷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이런 화려한 드레스를 한번 입어 보는 게 로망이었어요. 이번 기회에 그 꿈이 이루어질 줄은 정말 몰랐죠!”
키키는 이미 꿈이 이루어진 듯한 상기된 얼굴이었다. 그녀가 가방에서 꺼낸 휘황찬란한 종이들만 봐도 그녀가 꿈꾸는 드레스의 이미지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왕실이나 귀족들이 연회에서 입을 법한 호화로운 드레스 그림이 가방에서 우수수 쏟아졌다.
“오, 이건 뭐지?”
W가 물었다.
“제가 만든 패션 콜라주예요! 광고에서 오려낸 그림들을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붙였어요.”
키키가 자신 있게 보여준 것은 액세서리와 드레스 장식을 오려서 종이인형처럼 붙여 놓은 콜라주였다. 가위 솜씨나 센스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지만…….
“흠, 흠……. 이렇게나 화려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올리버가 나름대로 조심스레 말했지만, 키키는 눈에 띄게 서운한 얼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