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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4232283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그런데 여기도 괴담이 가득?!
너희는 놀이공원에 갈, 수, 있겠어?
≪민쩌미와 일곱 가지 놀이공원 괴담≫은 민쩌미와 여섯 명의 친구들이 겪은 놀이공원 괴담 이야기입니다. 체험학습을 가는 버스 안, 하늘이 점점 흐려지자, 운태니는 놀이공원, 쩜쩜랜드에 얽힌 일곱 가지 괴담을 들려줍니다. 괴담이 말도 안 된다며 황당해 하는 친구부터 무서워서 저도 모르게 손을 떠는 친구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 내친김에 민쩌미와 친구들은 괴담이 사실인지 확인하기로 합니다. 과연 민쩌미와 친구들은 괴담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까요?
일곱 가지 놀이공원 괴담의 내용은?
첫 번째 괴담은 인기 놀이기구 쩜쩜코스터에 얽힌 것입니다. 쩜쩜코스터에 있는 우주인 인형의 목이 돌아간 것을 확인하면 미궁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이외에도 다트 게임장의 곰 인형, 대관람차의 이상한 칸, 알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되는 출구가 있는 귀신의 집, 전화가 오는 공중전화, 존재하지 않는 놀이기구, 비 오는 날의 남매 귀신까지! 민쩌미와 친구들은 으스스한 일곱 가지 놀이공원 괴담 이야기를 나눕니다.
과연 괴담은 사실인가?
놀이공원 괴담을 확인하려는 민쩌미와 친구들. 인원을 나누어 놀이기구를 타러 갑니다. 평소에 롤러코스터를 좋아한다고 큰소리 치던 공차두와 강한잼은 쩜쩜코스터를 타고, 다트 실력이 좋아야 괴담을 확인할 수 있는 다트 게임장은 운태니와 효율이 가고, 그나마 무섭지 않을 것 같은 대관람차는 민쩌미와 심소해, 궁궐이 타기로 합니다.
괴담을 확인하면서 민쩌미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한바탕 소동을 겪고 난 후에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민쩌미와 친구들이 깨달은 것이 무엇일지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보세요!
목차
쩜쩜랜드 지도
프롤로그
쩜쩜랜드 7대 괴담
쩜쩜랜드 입장!
놀이기구 운행을 시작합니다
놀이기구가 운행 중입니다
탈출! 쩜쩜랜드
책속에서
태니의 첫 번째 괴담을 들은 친구들은 황당했어.
“뭐야! 그럼 결국 그 우주인 인형의 목이 돌아간 걸 본 사람은 한 명도 없겠네? 다들 우주로 떠나 버렸으니까?”
한잼이 빈정거리며 말했지. 다만 한잼은 말과 표정과는 달리 여전히 꽉 쥔 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어. 한잼의 말에 궐도 동의하며 말했어.
“이건 한잼이 말이 맞아. 그렇다면 이게 사실이라는 증거는 하나도 없는 거잖아. 그리고 갑자기 지구에 블랙홀이 생긴다는 게 말이 돼? 이건 물리학 법칙을 모두 어기는 거라고.”
오랜만에 궐이 자기 마음에 드는 말을 하자 쩌미도 끼어들었지.
“궐이 말이 맞아. 궁궐, 쟤가 똑똑한 건 다들 인정하지?”
몇몇 친구들은 쩌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어. 궐은 쩌미가 갑자기 자신을 칭찬하자 어리둥절한 모습이었고.
하지만 소해의 생각은 달랐어.
“그래도 우리가 직접 확인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지 않을까? 일단 쩜쩜코스터는 줄이 워낙 길어서 두 번 타기가 쉽지 않아서, 실제로 하루에 두 번 이상 타 본 사람도 별로 없을 테니까…….”
소해의 말에 신난 태니가 맞장구를 치며 말했어.
“그러니까 우리가 이번에 한번 확인해 보면 되잖아. 그렇지?”
태니가 궐을 쳐다보자, 궐은 마지못해 대답했어.
“그래. 네 말대로 한번 확인해 보면 되겠네. 하지만 나는 쩜쩜코스터를 두 번이나 타진 않을 거야. 난 롤러코스터도 별로 안 좋아하고, 그렇게 긴 줄을 서면서 기다리고 싶지도 않거든.”
차두와 한잼은 쩜쩜코스터를 향해 달려갔어. 하지만 곧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두 친구들은 뒤를 돌아보았지. 자신들을 보는 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차두와 한잼은 잠시 멈춰 서서 한숨을 푹 내쉬었어.
“하아, 이제 쩜쩜코스터를 타야겠지?”
“그래야겠지?”
두 친구의 발걸음이 순식간에 무거워졌어. 사실 누구보다 용감한 척하지만 속은 여리고 겁쟁이인 두 친구는 무섭기로 유명한 쩜쩜코스터를 탈 생각에 걱정이 태산이었지.
“대기 줄이 엄청 길면 좋겠다.”
“그러게…….”
차두와 한잼은 결국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어. 하지만 이미 친구들에게 큰소리를 뻥뻥 쳐 놓은 이상 쩜쩜코스터를 타야만 했지. 차두가 한잼의 등을 두드렸어.
“너무 걱정 마. 별일 있겠어? 사고가 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하잖아. 눈 딱 감고 타고 오자.”
“하지만, 눈을 감으면 괴담 확인을 못 하잖아…….”
“아, 그건 그렇네.”
한잼의 말에 차두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답했어. 그렇게 서로 걱정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두 친구는 쩜쩜코스터 앞에 도착했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쩜쩜코스터에는 대기 줄이 텅 비어 있었어. 쩜쩜코스터는 쩜쩜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라 평소에는 대기 줄에 사람이 가득하거든. 두 친구는 서로를 바라보았어.
“바로, 타러 가야겠지?”
마치 시험 성적표를 받으러 가는 듯한 모습으로 두 친구는 쩜쩜코스터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어. 두 친구가 쩜쩜코스터 앞에 서자마자 직원들이 두 친구를 향해 손을 흔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