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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쩌미와 일곱 가지 놀이공원 괴담

민쩌미와 일곱 가지 놀이공원 괴담

민쩌미 (원작), 한효재 (글), 김기수 (그림)
대원키즈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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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쩌미와 일곱 가지 놀이공원 괴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민쩌미와 일곱 가지 놀이공원 괴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4232283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체험학습을 가는 버스 안, 하늘이 점점 흐려지자, 운태니는 놀이공원, 쩜쩜랜드에 얽힌 일곱 가지 괴담을 들려준다. 민쩌미와 친구들은 괴담이 사실인지 확인하기로 한다. 과연 민쩌미와 친구들은 괴담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까?

목차

쩜쩜랜드 지도
프롤로그
쩜쩜랜드 7대 괴담
쩜쩜랜드 입장!
놀이기구 운행을 시작합니다
놀이기구가 운행 중입니다
탈출! 쩜쩜랜드

저자소개

한효재 (글)    정보 더보기
2014년부터 만화를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웃음과 감동을 주는 어린이책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대표작으로는 <도티&잠뜰 스토리북> 시리즈,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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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태니의 첫 번째 괴담을 들은 친구들은 황당했어.
“뭐야! 그럼 결국 그 우주인 인형의 목이 돌아간 걸 본 사람은 한 명도 없겠네? 다들 우주로 떠나 버렸으니까?”
한잼이 빈정거리며 말했지. 다만 한잼은 말과 표정과는 달리 여전히 꽉 쥔 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어. 한잼의 말에 궐도 동의하며 말했어.
“이건 한잼이 말이 맞아. 그렇다면 이게 사실이라는 증거는 하나도 없는 거잖아. 그리고 갑자기 지구에 블랙홀이 생긴다는 게 말이 돼? 이건 물리학 법칙을 모두 어기는 거라고.”
오랜만에 궐이 자기 마음에 드는 말을 하자 쩌미도 끼어들었지.
“궐이 말이 맞아. 궁궐, 쟤가 똑똑한 건 다들 인정하지?”
몇몇 친구들은 쩌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어. 궐은 쩌미가 갑자기 자신을 칭찬하자 어리둥절한 모습이었고.
하지만 소해의 생각은 달랐어.
“그래도 우리가 직접 확인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지 않을까? 일단 쩜쩜코스터는 줄이 워낙 길어서 두 번 타기가 쉽지 않아서, 실제로 하루에 두 번 이상 타 본 사람도 별로 없을 테니까…….”
소해의 말에 신난 태니가 맞장구를 치며 말했어.
“그러니까 우리가 이번에 한번 확인해 보면 되잖아. 그렇지?”
태니가 궐을 쳐다보자, 궐은 마지못해 대답했어.
“그래. 네 말대로 한번 확인해 보면 되겠네. 하지만 나는 쩜쩜코스터를 두 번이나 타진 않을 거야. 난 롤러코스터도 별로 안 좋아하고, 그렇게 긴 줄을 서면서 기다리고 싶지도 않거든.”


차두와 한잼은 쩜쩜코스터를 향해 달려갔어. 하지만 곧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두 친구들은 뒤를 돌아보았지. 자신들을 보는 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차두와 한잼은 잠시 멈춰 서서 한숨을 푹 내쉬었어.
“하아, 이제 쩜쩜코스터를 타야겠지?”
“그래야겠지?”
두 친구의 발걸음이 순식간에 무거워졌어. 사실 누구보다 용감한 척하지만 속은 여리고 겁쟁이인 두 친구는 무섭기로 유명한 쩜쩜코스터를 탈 생각에 걱정이 태산이었지.
“대기 줄이 엄청 길면 좋겠다.”
“그러게…….”
차두와 한잼은 결국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어. 하지만 이미 친구들에게 큰소리를 뻥뻥 쳐 놓은 이상 쩜쩜코스터를 타야만 했지. 차두가 한잼의 등을 두드렸어.
“너무 걱정 마. 별일 있겠어? 사고가 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하잖아. 눈 딱 감고 타고 오자.”
“하지만, 눈을 감으면 괴담 확인을 못 하잖아…….”
“아, 그건 그렇네.”
한잼의 말에 차두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답했어. 그렇게 서로 걱정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두 친구는 쩜쩜코스터 앞에 도착했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쩜쩜코스터에는 대기 줄이 텅 비어 있었어. 쩜쩜코스터는 쩜쩜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라 평소에는 대기 줄에 사람이 가득하거든. 두 친구는 서로를 바라보았어.
“바로, 타러 가야겠지?”
마치 시험 성적표를 받으러 가는 듯한 모습으로 두 친구는 쩜쩜코스터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어. 두 친구가 쩜쩜코스터 앞에 서자마자 직원들이 두 친구를 향해 손을 흔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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