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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43018779
· 쪽수 : 151쪽
· 출판일 : 2026-03-06
책 소개
목차
1장
2장
3장
4장 (요약)
5장 (요약)
6장
7장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처음에 나는 어느 파라오의 무덤을 거처로 삼았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향료에서 나온 연기로 말미암아 어둠의 밀도가 짙어진 그 지하 궁전에서는 어떤 마법이 떠돌고 있었다. 석관 깊은 곳에서 나를 부르는 애절한 목소리가 솟아 나오는 걸 들은 적이 있는가 하면, 벽에 그려진 끔찍한 것들이 별안간 살아나는 걸 본 적도 있다. 그래서 나는 홍해 연안의 폐허가 된 성채로 달아났다. 거기서는 돌 틈으로 기어 다니는 전갈을 벗 삼았다. 독수리들이 머리 위 푸른 하늘에서 줄곧 맴돌고 있었다.
갑자기 태만이라는 평소의 죄악으로 빠지셨군요. 무지는 교만의 찌꺼기입니다. “내 신념은 확고해. 왜 논쟁을 하지?”라면서 학자, 철학자, 관례, 알지도 못하는 율법서까지 무시하지요. 스승님은 지혜롭다고 생각하시나요?
오, 행복해라! 행복해! 나는 생명이 태어나는 걸 보았다. 움직임이 시작되는 걸 보았어. 내 혈관의 피가 어찌나 세게 뛰는지 끊어질 지경이다. 나는 날고 싶고, 헤엄치고 싶고, 짖고 싶고, 울고 싶고, 울부짖고 싶다. 나는 날개와 갑각과 껍질을 갖고 싶고, 연기를 내뿜고 긴 코를 갖고 내 몸을 휘게 하고 사방으로 나를 분산시켜 모든 것이 되고 싶다. 향기와 함께 나를 발산하고, 식물처럼 자라고, 물처럼 흐르고, 소리처럼 진동하며, 빛처럼 반짝이고, 모든 형태에 웅크리고, 각각의 원자 속으로 들어가 물질의 근원에 닿고 싶다?물질이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