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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91143022875
· 쪽수 : 195쪽
· 출판일 : 2026-04-05
책 소개
목차
나오는 사람들
I. 1930년대 초엽 상하이
II. 1930년대 중반 도쿄
III. 1940년대 초엽 도쿄
에필로그
해설
지은이에 대해
기노시타 준지 연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남자 : 내 말 좀 들어 봐요, 존슨. 일본에서 제가 할 임무는, 일본의 지배층을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하는 거예요.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일본의 지배층이 가지고 있는 힘을 어떻게 이용할지를 궁리하는 거예요.
존슨 : 지배층이 가진 힘에만 한정해서 말한다면, 나도 전적으로 동의해. 그걸 동의하지 않는다면, 나도 나치스 당원으로 잠입해 들어갈 이유가 없지. 도쿄 주재 독일 대사나 독일 본국의 선전장관을, 내가 왜 절친한 친구로 삼았겠어.
남자 : 우리는 단지 목적이 다를 뿐이에요.
존슨 : 목적? 이봐, 단어 선택 똑바로 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무슨 목적이 다르다는 거야?
남자 : 그건 감정, 아니, 감각의…
존슨 : 감정이니 감각 문제를 말할 거면… 미안하지만, 다시 한번 말해 줄게, 넌 국수주의자야!
남자 : 말도 안 돼! 그건… 당신도 단어 선택 똑바로 해요. 당신이 쉽게 독일을 버리듯 내가 일본을 못 버린다고 이러는 거면, 나는 민족주의자라 그래요.
존슨 : 국수주의와 민족주의, 이 두 개를 본질적으로 구분 짓는 지점이 어디에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 있어? 국수주의라는 말이 마음에 안 들면, 전체주의자라고 불러 줄게.
남자 : 전체주의? 어떻게, 존슨, 어떻게 나를… 지금, 나치스를 규정지을 때 쓰는 단어로 나를 규정지으려고 하는 거예요?
-《오토라고 불리는 일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