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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인공지능
· ISBN : 979114302811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6-06-05
책 소개
목차
AI가 빚어내는 새로운 떼루아(Terroir)
01 와인과 AI의 만남
02 스마트 농업과 포도밭의 혁명
03 양조 과정의 자동화와 알고리즘
04 와인의 품질을 읽는 AI
05 AI와 와인 추천 시스템
06 AI와 와인 페어링의 과학
07 AI가 만든 와인 문화, 소비 경험의 변화
08 AI가 이끄는 와인 유통과 마케팅 혁신
09 AI가 재정의하는 와인의 가치
10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의 와인
책속에서
와인 산업은 오랫동안 전통과 경험, 그리고 감성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만큼 기술의 개입이 제한적일 것처럼 보였던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오늘날 인공지능(AI)은 와인 산업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와인은 복잡하고 불확실하며, 동시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이러한 조건은 AI가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01_“와인과 AI의 만남” 중에서
와인 양조 과정에서 발효는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섬세한 단계다. 포도의 당이 효모에 의해 알코올로 전환되는 이 과정은 단순한 화학 반응이 아니라, 온도·시간·미생물·산소 등 수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이다. 전통적으로 양조가는 발효 탱크의 온도, 향, 소리, 거품의 상태 등을 감각적으로 파악하며 발효를 관리했다. 그러나 이제 이 감각의 영역에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깊숙이 개입한다. (…) 이러한 기술은 발효를 ‘통제 가능한 과정’으로 전환한다. 과거에는 발효가 어느 정도 ‘자연의 영역’에 속하는 불확실한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예측할 수 있고 재현 가능한 공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큰 장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발효의 미묘한 변동성과 우연성이 사라질 때, 와인의 개성과 매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데이터가 제시하는 ‘최적의 발효’가 반드시 ‘가장 매력적인 와인’을 의미하는가?
-03_“양조 과정의 자동화와 알고리즘” 중에서
AI는 이러한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다. 음식의 재료, 조리 방식, 향미 프로파일(Flavor Profile), 그리고 와인의 화학적 구성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페어링을 도출한다. 이는 단순한 경험이나 직관을 넘어, 수많은 변수를 동시에 계산하는 ‘다차원적 추천’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러한 원리가 절대적인 규칙이 아니다. 개인의 취향, 문화적 배경, 식사 환경에 따라 최적의 페어링은 달라진다. 결국 음식?와인 페어링의 과학은 ‘정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AI는 이 가이드라인을 정교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며, 인간은 그 안에서 자신만의 조합을 발견해 나가는 주체다.
-06_“AI와 와인 페어링의 과학”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