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컴퓨터/모바일 > 인공지능
· ISBN : 9791143030566
· 쪽수 : 115쪽
· 출판일 : 2026-07-23
책 소개
목차
AI 아비투스와 형성 요인들
01 알고리즘 의존성
02 인지 외주화
03 즉시성 지향 사고
04 확률적 진리 감각
05 인간-기계 협업 감각
06 데이터 감수성
07 자동화 신뢰 성향
08 창작 경계 재구성
09 지식 권위 재편
10 디지털 계층화 아비투스
저자소개
책속에서
AI를 단순한 도구로 이해하는 관점은 오늘날의 변화를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알고리즘은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방식 자체를 형성하는 사회적 조건이며, 그 속에서 새로운 아비투스는 조용하지만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있다. 알고리즘 의존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기술을 거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술이 형성하는 사회적 조건을 가시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아비투스를 다시 사유하는 일은, AI 시대에 인간의 자율성과 비판적 사고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연결된다. 이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과제다.
-01_“알고리즘 의존성” 중에서
AI 기술은 인간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정당화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AI가 인간의 일상적 사고와 실천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효율성의 차원을 넘어선다. AI는 인간이 얼마나 빨리 결과를 기대하는가, 얼마나 오래 기다릴 수 있는가, 사고 과정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허용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까지 개입하고 있다. (…) AI는 질문에 즉각 답하고, 요청 즉시 요약과 분석을 제공하며, 지연 없는 반응을 기본값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간은 점차 ‘시간이 걸리는 사고’보다 ‘즉시 제공되는 결과’를 표준적인 사고 양식으로 내면화하게 된다.
-03_“즉시성 지향 사고” 중에서
따라서 감수성(sensibility)은 아비투스의 핵심 요소가 된다. 감수성은 무엇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무엇을 낯설게 느끼는지에 대한 기준이다. 예컨대 어떤 사회에서는 개인의 체험담이 강력한 설득력을 가지지만, 다른 사회에서는 통계와 지표가 더 신뢰받는다. 이는 개인 성향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적 조건이 형성한 감수성의 차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감수성의 훈련 장치다. AI는 데이터를 통해 세계를 설명하고, 그 설명을 일상적 의사 결정의 기준으로 제공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데이터는 외부 정보가 아니라 현실을 느끼는 기본 언어가 된다.
-06_“데이터 감수성”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