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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머핀

메종 드 머핀

은강 (지은이)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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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머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메종 드 머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12076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4-06-27

책 소개

은강의 로맨스 소설. 혹자가 말했다. 생긴 것은 아폴론이요, 목소리는 세이렌이라고. 빌어먹을 놈이 생긴 걸로 안 되면 목소리로 사람을 꾄다고. 옆에서 머핀을 향해 손을 뻗던 여자가 그를 올려다보며 입을 딱 벌렸다. 강산은 입술에 크림을 묻힌 채로 씩 웃었다.

저자소개

은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일 꿈꾸는 여자사람. 트위터 azicgirl 출간작 사랑연습 사랑, 고맙습니다 햇볕 한 줌, 사랑 한 줌 김치 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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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향긋하고 달콤한 향이 코의 점막을 공격해 들어왔다.
“어서 오…… 안녕하세요?”
금세 알아본 여자가 강산에게로 다가와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직원에게 이야기해놓고 오겠습니다.” 하고 이야기한 여자는 곧 그가 기다리는 테이블로 와 앉았다. 안쪽에서 여자 직원들이 고개를 잔뜩 내밀고 눈을 반짝이는 게 보였다.
“말씀하세요.”
“젠느에 머핀을 들여오고 싶습니다.”
강산은 간결하게 말했다. 여자는 눈만 여러 차례 깜빡이더니 그가 내민 계약서를 손가락으로 찍어 끌고 갔다.
“유명한 곳도 많은데 왜 저희 머핀을 원하세요?”
“제 입을 만족시켰으니까요.”
강산의 입맛은 수준이 높기로 유명했다. 또한 까다롭기로는 더 유명, 아니 악명이 높았다. 그런 그의 입에 착 감기는 머핀이라면 어지간한 입맛에도 잘 맞을 테고 웨딩뷔페와는 차별을 두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다.
젠느의 웨딩뷔페가 주로 어른들의 입맛에 맞춘 수준 높은 음식들이었지만 돌잔치 파트의 뷔페는 젊은 층을 공략할 아기자기한 음식과 사랑스러운 디저트들로 채우고 싶은 것이 그의 욕심이었다.
“저희야 감사하죠.”
여자는 군더더기 없이 대화하는 재능이 있었다. 강산은 그게 마음에 들었다. 가게 안에서 풍겨오는 달콤한 향이 마치 앞에 앉은 여자에게서 나는 것처럼 느껴질 때쯤, 직원이 그들의 앞에 조각케이크 몇 개와 커피를 내려놓았다.
“가장 무난한 걸로 가져오라고 부탁했어요.”
서윤은 생크림 위에 새빨갛게 익은 딸기가 얹힌 케이크를 강산의 앞으로 밀어놓았다. 하트 모양을 달고 있는 작은 포크가 함께였다. 강산이 본 중 가장 담백하게 달콤한 딸기케이크여서, ‘맛이나 봐야겠군.’이라던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큼지막한 조각케이크를 몽땅 해치웠다. 그리고 조용히 그의 앞으로 밀어진 접시에서 망고향이 나는 머핀, 당근 케이크, 고구마 케이크를 차례로 먹어치웠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눈앞에 여섯 개의 빈 접시와 두 개의 빈 커피잔이 보였고, 얼굴 두껍기로 유명한 강산도 그만 머쓱해지고 말았다.
“최서윤 씨 마법의 손을 가졌어요. 나, 단 거 안 먹기로 유명한데.”
강산의 눈길이 테이블 위에 곱게 포개어진 최서윤의 손으로 향했다. 믿을 수 없게도, 그 순간 그의 몸이 반응을 보였다.
마법의 손. 그 단어를 그런 뜻으로 쓴 건 맹세코 아니었는데.
맙소사.
여자는 그런 뜻보다는 케이크가 맛있다는 것으로 찰지게 알아들었는지,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이 평온해 보였다. 새삼 여자의 달콤해 보이는 외모가 다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뽀얀 얼굴, 짧게 다듬은 깔끔한 손가락, 살집이 조금 있는, 보기 좋게 통통한 손.
가냘프고 늘씬한 여성과는 사뭇 다른, 아직 젖살이 빠지지 않은 듯한 생김새였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케이크에서 풍기는 건지 그녀에게서 풍기는 건지 구분이 가지 않는 달콤한 냄새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머리가 어찔했다. 희고 보드라운 손이 그의 허리 언저리에 놓이는 상상이 제멋대로 머릿속에서 폭주했다.
“그럼, 계약서 살펴보시고 수정하거나 보완할 내용이 있으시면 기록하셔서 3일 뒤에 뵙겠습니다.”
강산은 여자에게 인사를 남기고 서둘러 가게를 나섰다. 더 있다가는 ‘그 맛있게 생긴 통통한 손가락을 입에 넣어봐도 될까요?’라는 낯 뜨거운 말을 할지도 몰랐다.
맙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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